돌아온 신동빈 “적극 투자로 국가경제 이바지”

강승현기자

입력 2018-10-09 03:00:00 수정 2018-10-0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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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출근 경영복귀… 업무보고 받으며 현안 챙겨
“지속성장 방안 찾아달라” 주문



법원의 집행유예 선고로 5일 석방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말을 집에서 보낸 뒤 8일 업무에 복귀했다. 2월 법정 구속된 이후 8개월 만으로 당분간 그룹 내부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며 ‘경영 정상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8일 오전 9시경 집무실이 있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했다. 정장 차림에 서류가방을 들고 나타난 신 회장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시급한 현안이나 소회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별다른 말없이 목례만 한 후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 신 회장은 출소 직후에도 자택으로 바로 가지 않고 롯데월드타워에서 주요 경영진을 만났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그룹 주요 임원들과 함께 주간회의를 진행했다. 구속 전까지 신 회장이 직접 주재하던 회의로 통상적으로 화요일에 열리지만 이번 주는 한글날 휴일을 감안해 하루 앞당겼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환경일수록 위축되지 말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롯데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후에는 참석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했다.

오후에는 그룹 주요 실무진에게서 주요 현안 보고를 받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구치소에서 따로 현안 보고를 받지 못한 만큼 당분간은 계속 실무진 보고를 받으면서 현안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했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건설 프로젝트 등 투자 규모가 수조 원에 이르는 해외사업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의 부재로 잠정 중단됐던 국내외 11조 원 규모의 인수합병(M&A)과 지주사 체제 전환도 다시 추진된다.

신 회장은 수감으로 불안정했던 한일 롯데 간 관계 회복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지만 국내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대로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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