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야생조류 분변서 AI 검출…올겨울 첫 사례

뉴시스

입력 2018-10-06 21:52 수정 2018-10-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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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장척저수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경남 창녕군 장척저수지 인근 농경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올겨울 들어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겨울 철새의 국내 도래가 확인돼 정부가 ‘AI 경보’를 발령한지는 나흘 만이다.

AI 바이러스의 N형 및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내일(7일)중 나올 예정이다. 최종 검사결과는 약 1~3일 소요된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정하고 21일 동안 해당 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해 이동 통제와 소독을 하도록 했다. 특히 가금 농가는 야생조수류 침입 방지를 위해 농가 진입로와 축사 사이에 생석회를 5㎝ 이상 도포할 것을 지시했다.

또 해당 지자체는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철새도래지·소하천을 매일 소독을 하는 등 차단방역 조치를 벌이고 있다.

농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겨울철새의 남하 이동시 국내에 제일 처음 도래하는 경기와 충청권 일대 주요 도래지·하천 10개소에 82종 3만7400여 마리의 철새 떼가 돌아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도래하는 겨울철새의 주요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예년보다 AI가 많이 발생해 위험도가 높은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가금 농가와 지자체는 AI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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