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목마른 스타트업 8개팀 “우리 기술 최고”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입력 2018-09-21 03:00 수정 2018-09-21 03:00
신기술 소개 IR ‘비욘드 팁스’ 개최
투자자-석학들 깐깐한 심사… VR 입력기기 ‘필더세임’ 최우수상
20일 저녁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강당. 배준범 필더세임 대표(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특훈교수)는 열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VR 디바이스를 자신 있게 소개했다. 기술 기반 신생 스타트업 대표들이 기업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IR)인 ‘비욘드 팁스(Beyond TIPS)’ 자리에서다. 비욘드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013년부터 실시한 기술창업 지원제도 ‘팁스’의 수혜 스타트업 중 후속 투자나 엑시트(EXIT)를 희망하는 기업 8곳을 선발해 피칭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엑시트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창업자는 출구를, 투자자는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비욘드 팁스는 팁스를 통해 창업지원을 받은 창업 팀들이 더 멀리(비욘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후속 지원 프로그램인 셈이다.
8개 팀의 발표가 끝난 뒤 전문 평가단의 심사가 진행됐다. 전문 투자자들로 구성된 전문평가단 점수 70%, 공학계 석학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 점수 30%가 합산됐다. 이번 비욘드 팁스의 최우수상은 소프트 센서를 적용한 VR 입력기기를 선보인 필더세임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심폐기능 단층 촬영 기반의 환자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바이랩에 돌아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롯데엑셀러레이터 등 내로라하는 투자회사들과 LG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의 전문 투자자 12명이 전문 평가단으로 참여했다. 또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이학성 LS 사장,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 백경호 기술보증기금 이사 등 한국공학한림원 소속 공학계 석학 16명이 청중 평가단으로 참석했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투자자-석학들 깐깐한 심사… VR 입력기기 ‘필더세임’ 최우수상
신생 스타트업 뉴아인의 김도형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제3회 비욘드 팁스(Beyond TIPS)’에서 미세전류를 이용한 안구건조증 치료 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실리콘과 전도성 액체금속을 기반으로 개발한 소프트센서를 활용하면 열손가락을 실제 손을 움직이듯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진정한 가상현실(VR)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20일 저녁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강당. 배준범 필더세임 대표(UNIST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특훈교수)는 열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VR 디바이스를 자신 있게 소개했다. 기술 기반 신생 스타트업 대표들이 기업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IR)인 ‘비욘드 팁스(Beyond TIPS)’ 자리에서다. 비욘드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013년부터 실시한 기술창업 지원제도 ‘팁스’의 수혜 스타트업 중 후속 투자나 엑시트(EXIT)를 희망하는 기업 8곳을 선발해 피칭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엑시트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창업자는 출구를, 투자자는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비욘드 팁스는 팁스를 통해 창업지원을 받은 창업 팀들이 더 멀리(비욘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후속 지원 프로그램인 셈이다.
8개 팀의 발표가 끝난 뒤 전문 평가단의 심사가 진행됐다. 전문 투자자들로 구성된 전문평가단 점수 70%, 공학계 석학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 점수 30%가 합산됐다. 이번 비욘드 팁스의 최우수상은 소프트 센서를 적용한 VR 입력기기를 선보인 필더세임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심폐기능 단층 촬영 기반의 환자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 바이랩에 돌아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롯데엑셀러레이터 등 내로라하는 투자회사들과 LG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의 전문 투자자 12명이 전문 평가단으로 참여했다. 또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이학성 LS 사장,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 백경호 기술보증기금 이사 등 한국공학한림원 소속 공학계 석학 16명이 청중 평가단으로 참석했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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