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음 주 공정관광주간…‘과잉관광’ 해결책 모색 국제포럼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18-09-12 13:36 수정 2018-09-12 16:56
서울시는 17일부터 30일까지 공정관광 주간에 북촌한옥마을, 세종마을 등에서 벌어지는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18일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모두가 행복한 관광:미래 공정관광’이란 주제로 열리는 ‘2018 서울 공정관광 국제포럼’은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포럼으로 서울시 주최, 서울관광재단 주관, UNWTO(UN세계관광기구) 후원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서울에서 열리는 도시관광 분야의 국제회의 ‘제7차 UNWTO 세계도시관광총회’(9.16~19)와 연계해 실시한다. 포럼에는 바르셀로나 관광국장, 베니스 자치구 의, 암스테르담 관광청 마케팅전략실장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시민 등 500여 명이 함께 한다.
오버투어리즘은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선 관광객이 관광지에 몰리면서 주민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이다. 세계적인 관광도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베니스 등에서는 반관광 정서를 야기한 과잉관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서울도 북촌, 세종마을에서 과잉관광에 따른 소음, 교통체증,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인한 주민불편 가중, 임대료 상승, 지역주민 이주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공정관광 국제포럼’에서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과잉관광 현상에 대해 필요한 정책적 전략을 고민하고, 관광객, 지역주민, 관광사업자, 환경, 미래세대 등 관광을 둘러싼 모든 주체들의 공존과 상생을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이탈리아 베니스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암스테르담 관광청과 각각 공정관광 증진·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와함께 포럼 참여 국내외 전문가들은 서울의 대표 마을관광지이자 관광객과 주민이 공존하는 성수동을 돌아본다. 또한 국내외 관광업계 관계자, 마을여행 단체기관 등 시민들이 과잉관광에 대해 토론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기획 세션도 진행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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