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통계에 조금이라도 개입 흔적 있다면 책임질것”
장원재 기자
입력 2018-08-29 03:00 수정 2018-08-29 03:00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28일 황수경 전 통계청장 교체가 문재인 정부에 불편한 통계를 내놓은 것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통계에 조금이라도 개입한 흔적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통상 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에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다. 특정 사건이나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경질된 황 전 청장이 ‘내가 윗선의 말을 잘 듣진 않았다’고 말했는데 윗선이 누군가”라고 묻자 임 실장은 “저는 통계청장을 잘 모른다. 장하성 정책실장도 통화한 적이 없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특히 장 실장은 “통계 조작은 역사에 대한 범죄”라며 통계 개입 논란에 강하게 반박했다.
여당은 고용지표의 객관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청와대를 엄호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고용 동향 등 통계청 조사의 표본이 너무 적어 조사 자체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 실장은 “고용 동향의 근거가 되는 경제활동 인구 조사 표본이 지나치게 적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표본을 늘리거나 조사 기간을 매달이 아니라 분기 또는 반기로 늘려야 정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통상 정기국회를 앞둔 시점에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다. 특정 사건이나 정치적 고려에 의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경질된 황 전 청장이 ‘내가 윗선의 말을 잘 듣진 않았다’고 말했는데 윗선이 누군가”라고 묻자 임 실장은 “저는 통계청장을 잘 모른다. 장하성 정책실장도 통화한 적이 없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특히 장 실장은 “통계 조작은 역사에 대한 범죄”라며 통계 개입 논란에 강하게 반박했다.
여당은 고용지표의 객관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청와대를 엄호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고용 동향 등 통계청 조사의 표본이 너무 적어 조사 자체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 실장은 “고용 동향의 근거가 되는 경제활동 인구 조사 표본이 지나치게 적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표본을 늘리거나 조사 기간을 매달이 아니라 분기 또는 반기로 늘려야 정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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