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일강리도 대동여지도… 조선시대 지도 260점 한눈에
유원모 기자
입력 2018-08-15 03:00 수정 2018-08-15 03:00
국립중앙박물관 10월 28일까지 전시
이와 같은 조선 지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에서 14일부터 열리는 특별전 ‘지도예찬―조선지도 500년,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다. 이번 전시는 ‘동국대지도’(보물 제1582호), ‘대동여지도 목판’(보물 제1581호) 등 박물관 소장품은 물론이고 국내 20여 기관과 개인 소장 지도, 지리지 등 260여 점을 선보인다.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절첩.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조선은 ‘지도의 나라’였다. 동아시아 최초의 세계지도로 평가받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조선 왕조가 시작된 뒤 10년 만인 1402년에 만들어졌다. 1861년에는 고산자(古山子) 김정호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만드는 등 500년간 각종 지도와 지리지 제작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전쟁에 대비하고 효율적인 통치를 하기 위한 실용적인 목적뿐 아니라 감상을 위한 용도로도 제작돼 뛰어난 미적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 수두룩하다.
이와 같은 조선 지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에서 14일부터 열리는 특별전 ‘지도예찬―조선지도 500년, 공간·시간·인간의 이야기’다. 이번 전시는 ‘동국대지도’(보물 제1582호), ‘대동여지도 목판’(보물 제1581호) 등 박물관 소장품은 물론이고 국내 20여 기관과 개인 소장 지도, 지리지 등 26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1557년 제작한 ‘조선방역지도’(국보 제248호)와 1770년경 신경준이 영조에게 바친 원본으로 추정되는 ‘경상총여도’(보물 제1599호),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18세기 지리지 ‘여지도서(輿地圖書)’는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특히 임진왜란 때 일본에 유출됐다가 1930년대 한국에 돌아온 조선방역지도는 가로세로 61×132cm 크기로, 전국 팔도의 각 군과 현을 다른 색상으로 칠해 가독성이 높다. 아파트 3층 높이에 이르는 대동여지도의 원본 전체를 감상할 수 있다. 10월 28일까지. 4000∼6000원.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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