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활주이륙’으로 탄소 배출 1900톤↓… “소나무 29만 그루 심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8-06 16:12 수정 2018-08-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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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지난 1년 동안 조종사들이 전개한 환경보호 캠페인이 탄소 배출량 감소와 관련해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회사 소속 조종사들은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작년 7월부터 ‘항공기 연료 효율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제주항공 기장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탄소 배출량 저감 활동에 참여했다. 이륙 과정에서 관제탑으로부터 이륙허가를 받고 활주로에 진입할 때 멈추지 않고 곧바로 엔진출력을 높여 비행기를 띄우는 ‘활주이륙(Rolling take off)’과 활주로 중간에 진입해 이륙하는 ‘중간이륙(Intersection take off)’, 지상 이동 시 엔진 가동 최소화, 연료 효율 최적화된 고도 운항 등이 대표적인 캠페인 활동으로 꼽힌다.

특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조종사가 작년 하반기 24명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10명으로 늘었다고 제주항공 측은 설명했다. 캠페인 참여자가 증가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양도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작년 7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절약한 연료 양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각각 169톤, 428톤 등 총 597톤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실가스 저감양만 총 1884톤에 달한다고 전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30년 된 소나무 한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약 6.6kg이다. 이를 온실가스 저감양에 대입하면 캠페인 참여 조종사들이 1년 동안 소나무 28만5000그루를 심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조종사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실천한 것으로 더 큰 의의를 갖는다”며 “연료나 온실가스 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작은 변화로 환경을 크게 보호할 수 있다’는 조종사들의 인식 변화가 더욱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 조종사들은 캠페인 2년차가 시작된 이달부터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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