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과 창고형 할인점 결합 ‘홈플러스 스페셜’

염희진기자

입력 2018-07-27 03:00 수정 2018-07-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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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새로운 사업 모델인 ‘홈플러스 스페셜’이 대구와 부산에 이어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서울 1호점’을 열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 창고형 할인점을 접목시킨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다. 창고형 할인점이 갖고 있는 대용량 상품을 갖추면서 1, 2인 가구나 자녀를 둔 가정에서 소비할 만한 적정량의 상품을 함께 진열했다.

이 같은 진열 방식은 홈플러스가 지난해 주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표적집단면접(FGI) 결과에 따른 것이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소용량 상품부터 가성비 높은 대용량과 차별화 상품까지 갖춰놓았다”며 “대용량 상품만 판매하는 인근 창고형 할인점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또 매장 내 매대 간격을 기존 대형마트보다 최대 22%까지 늘려 고객의 쇼핑 공간을 확보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판매 상품 종류도 기존 2만2000여 종에서 1만7000여 종으로 줄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점포 직원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 창고와 매장을 오가며 4만∼5만 개 상품을 진열했는데 이제는 그 부담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주요 도시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기존 점포들을 빠르게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해 올해 안에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변화하는 대내외 유통 환경 속에서 고객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가치와 집념을 홈플러스 스페셜에 담았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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