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으로 내비 조작 ‘안드로이드 오토’ 국내 첫선

신무경 기자

입력 2018-07-13 03:00 수정 2018-07-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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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마트폰 연동 차량SW… 출시 5년이내 현대-기아車 등 지원
카카오내비-페북 메신저 가능


12일 구글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하면 음성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찾을 수 있고, 문자메시지도 주고받을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 한국어 버전’을 선보였다. 현대·기아자동차 제공
‘오케이 구글(호출 명령어), 인천공항 가는 길을 알려줘.’

‘네, 카카오내비로 연결하겠습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유선으로 연결하면 음성으로 휴대전화에 설치된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 한국어 버전’을 12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2015년을 시작으로 31개 국가에 출시됐지만 영어 버전만 있었다.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 서비스로는 한국어가 처음이다.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깔고 단말기를 차량과 USB로 연결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오토 앱에서 구현되는 스마트폰 앱은 아직 제한적이다.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내비게이션(카카오내비, 웨이즈), 음원 앱(벅스, 멜론, 지니 뮤직, 네이버 뮤직), SNS 앱(페이스북 메신저, 텔레그램, 왓츠앱) 등이다.

현대·기아자동차와 쉐보레,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과 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혼다, 포드 등 수입차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기능을 탑재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2013년 8월 이후 생산된 차량 가운데 정품 내비게이션이 달려 있는 180만 대가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차량의 경우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하거나, 구형차 내지 디스플레이가 없는 차량은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한편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의 핵심 기능인 내비게이션을 카카오내비 앱으로 기본 적용하기로 했다. 2016년 11월 정부가 안보상의 이유로 구글의 한국 지도 해외 반출을 금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구글은 스마트폰을 연결할 필요 없이 차 안에 OS를 탑재해 기존 기능에 더해 창문과 에어컨까지 제어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오토 임베디드’도 개발 중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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