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나윤, ‘이석증’ 탓 활동 중단…증세? 놀이기구 탄 듯 ‘어질어질’

박태근 기자

입력 2018-07-02 10:21 수정 2018-07-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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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의 멤버 나윤이 건강상 문제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모모랜드는 당분간 8인체제로 활동한다.

2일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나윤 양이 최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 검사 결과 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나윤 양은 활동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판단하에 치료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러한 사정으로 부득이 모모랜드는 8인 체제(혜빈, 연우, 제인, 태하, 데이지, 주이, 아인, 낸시)로 당분간 활동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나윤양이 빨리 회복되어 모모랜드에 다시 합류 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린다고"전했다.

이석증은 신체의 평형을 잡아주는 귀의 기능 이상으로 나타는 질환이다.

귀의 제일 안쪽인 내이에는 미세한 칼슘 덩어리인 이석(耳石)이 존재하는데, 몸의 움직임에 따라 위치정보를 뇌에 보내 평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런데 이 이석이 제 위치에 있지 않고 세반고리관으로 잘못 흘러들어가 버리면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빙빙 도는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이석증의 원인으로는 고령, 머리 충격, 칼슘대사 장애, 면역력 저하, 만성피로,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주요증상은 고개를 돌리거나, 누워서 몸을 돌릴 때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을 지속적으로 느끼게된다.

이석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2017년 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35만여 명 중에서 여성은 약 25만 명으로, 남성의 2.5배에 이른다. 이같은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칼슘대사가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으며, 특히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칼슘대사장애로 이석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석증은 2주~1달 정도 지나면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 치료를 위해서는 조기에 병원을 찾는게 좋다.

또 재발을 방지하려면 갑자기 머리를 돌리는 움직임을 자제하고 머리 쪽에 반복적인 진동을 줄만한 충격을 주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모모랜드는 지난 26일 4번째 미니앨범 ‘Fun to the world’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배엠’으로 활동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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