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팡 시계 이렇게 만들어요” 서울에서 실제 제작과정 재현
강승현기자
입력 2018-06-29 03:00 수정 2018-06-29 03:00
블랑팡 전문 시계공이 직접 시계 제작 과정을 선보이는 모습. 블랑팡 제공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스위스 시계 브랜드 블랑팡이 ‘아르 드 비브르(Art De Vivre)’라는 행사를 열었다. ‘아르 드 비브르’는 ‘삶의 예술’을 뜻하는 프랑스어 표현이다. 시계를 통해 삶과 예술을 즐긴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으려 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계를 생산하는 매뉴팩처 모양으로 꾸며진 행사장에는 실제 블랑팡 시계를 제작하는 시계공이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3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적인 시계 박람회 ‘바젤월드 2018’에서 선보인 올해의 신제품들도 전시됐다.
블랑팡의 VIP 고객들이 초청된 이날 행사에선 시계 외에 미슐랭 스리스타 셰프인 야닉 알레노가 개발한 음식을 유명 셰프들이 재연해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블랑팡은 최근 미식(美食)과 워치메이킹이 가진 공통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시계 브랜드인 블랑팡이 미쉘 로스탕, 조엘 로부숑, 프레디 지라데 등과 같은 세계적인 스타 셰프들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것도 이 같은 작업의 일환이다. 블랑팡 관계자는 “음식과 시계는 차려지는 과정이나 만드는 사람의 장인정신 등이 닮아있다. 그런 점에서 파인 다이닝과 하이앤드 워치는 비슷하다. 앞으로도 미식과 시계를 연계한 행사들을 계속 열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시계 브랜드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블랑팡은 1735년 스위스 쥐라산맥의 작은 마을 빌레레(Villeret)에서 예한자크 블랑팡이 설립했다. 처음에는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생산된 회중시계를 수리하는 공방이었지만 이후 자체 제작 상품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명성이 높아졌다. 블랑팡은 시계 애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즐겨 차는 시계로 잘 알려져 있다.
블랑팡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 브랜드라는 역사적 배경에 머무르지 않고 항상 새로움과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블랑팡의 DNA”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블랑팡이 가진 브랜드 철학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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