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곽재도 PD "연구개발이 VR 대중화 이끈다"

동아닷컴

입력 2018-06-25 15:00 수정 2018-06-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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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의 주요 분야인 로봇, AI, 드론, VR/AR 등의 분야를 주제로, 오늘날 동향과 향후 미래상을 제시하는 컨퍼런스 '로보유니버스 & K드론/VR 서밋'이 오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HP, 퀄컴, 메가봇, 쿠카로보틱스, 아라빅 로보틱스, 씽크토미, 삼성메카트로닉스, 한화시스템,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 보헤미아 인터렉티브, 리들리 스콧 사단(RSA Films) 등 국내외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연사로 참석한다. 또한, 대한민국 육군, 방위사업청,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국내 대표 공공분야 전문가 역시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곽재도 문화기술 PD가 연사로 참석해 강연을 진행한다. 그는 VR/AR, 게임, CG, VFX 등 콘텐츠 부문에 대한 문체부의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총괄 기획하고 관리하고 있다.

VR 서밋 2018(출처=IT동아)

곽재도 PD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현재 VR 분야는 사용자에게 시간이나 공간(여행, 우주공간 등)의 경험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한층 더 진보해 가상훈련, 원격 회의,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며 VR/AR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찾아가는 중이다. 현재는 IP 기반의 VR 영화, 쇼핑, 재활 훈련, 엔터테인먼트 등 목적성을 갖고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VR 콘텐츠는 게임이나 3D 그래픽뿐만 아니라 단편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영화에서도 VR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곽재도 PD는 "최근 롯데시네마가 기존 극장을 이용해 30분 이내의 단편영화를 다수의 관객을 대상으로 상영하는 시도를 했다. 많은 사람이 현재 VR 기기의 폼팩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다고 예상했지만, 거의 모든 관객이 즐기는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그는 "5G 기술과 더불어 많은 관객이 서로 상호작용 할 수 있는 형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하반기에 조금 더 개선된 형태의 VR 기기가 출시되면 기존 영화 상영관에 다양성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요소는 대형 스튜디오가 장편 VR 영화 제작에 뛰어드는 충분한 동인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VR-e스포츠에 관한 가능성과 준비해야 할 과제도 시사했다. "VR-e스포츠 중계에 있어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고 전송하는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며, 이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하기 위해 다각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VR 기반 드론 레이싱이나 RC카 레이싱 등 온라인/오프라인을 연계한 스포츠에서도 실시간 영상 전송이 왜곡 없이 이뤄져야 한다. 이 때문에 지연 없는 영상 전송 기술은 현재 5G의 주요 분야로 부각되고 있으며, 어안렌즈를 통해 왜곡된 영상을 보정하는 기술도 영상 처리 분야의 연구과제로 자리잡으며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재도 PD는 국내 VR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국내 VR/AR 산업은 '방' 문화 기반의 도심형 테마파크에 맞는 기획과 운영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 물론 서양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현지화 방안을 연구해야 하며, 대중화를 위해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개발해야 한다. 이는 생산자의 시장 참여 및 시장확대를 가속화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는 HP 윌 알렌 부사장, 광운대 김진오 교수, 서경대 최용석 교수, 덱스터 스튜디오 유태경 박사 등 국내외 4차산업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일정 및 참가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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