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교통망 갖춘 서천군에 ‘대형 첨단복합단지’ 조성

지명훈기자

입력 2018-06-25 03:00 수정 2018-06-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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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산단

산업시설과 주거공간이 복합적으로 조성된 장항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서천군은 장항산단을 통해 7000여 명의 고용창출과 1만2000여 명의 인구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서천군 제공

충남 서천군 장항읍과 마서면에서는 요즘 건설 중장비 굉음이 그치지 않는다. 터 275만 m²에 조성되는 장항국가산업단지 공사가 한창이어서다. 서천군은 고용창출 약 7000명과 인구 증가 1만2000여 명을 예상하고 있다. 서천군은 장항산단 조성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나아가 서천군이 아이 울음소리 요란한 동네로 다시 부상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항산단은 일터와 생활터전이 함께하는 직주(職住)근접형 첨단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첨단지식, 생명과학, 친환경, 수송, 뷰티산업 같은 미래 산업의 전초기지로 개발된다. 서천 지역 개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저분양가+사통팔달 교통

장항산단의 장점은 다양하다.

먼저 3.3m²당 37만 원 선의 저렴한 분양가다. 국가산단으로는 국내 최저 수준이다. 새만금산단과 여수국가산단, 구미국가산단 분양가는 3.3m²당 40만∼50만 원, 석문국가산단과 창원국가산단은 3.3m²당 60만∼80만 원이다.

또 산업단지로서의 경쟁력 강화와 우수한 인력 확보가 쉬운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천 나들목(IC) 및 공주∼서천고속도로 동서천 나들목과 가까워 수도권과 영호남권에 매우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 서천과 군산을 연결하는 동백대교가 올 연말 개통한다. 이렇게 되면 장항국가산단에서 군산까지 5분 거리가 된다. 장항항과 장항선 철도가 인접해 있고, 군산공항도 30분 거리 이내다. 육상, 해상, 항공 어떤 운송수단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현재 추진하는 장항선 복선 고속전철이 개통되면 경기 안산에서 장항국가산단까지 불과 1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존 2시간 반에서 한 시간이 단축된다.


경제유발효과 15조 원 기대

장항산단은 지역경제 개발효과 15조 원, 약 5만9000명의 인구유발 간접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장항산단 1단계 사업은 공정 73%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서천군은 장항산단 투자유치 활성화와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서천군 투자유치진흥기금 100억 원을 확보했다. 진흥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입주기업 지원책을 마련했다.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에는 입주비 40%와 설비투자자금의 24%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또 법인세와 재산세가 각각 6년 및 5년간 면제된다. 취득세도 면제된다.

이 밖에도 장항산단 입주기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고용·교육 훈련보조금 및 기숙사 임차료 지원, 설비 이전 지원 같은 차별화된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결과 서천군은 최근까지 입주 희망기업 11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881억 원을 투자해 16만6839m² 터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강소기업이 4만5334m² 터에 4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착공했다.

서천군은 장항산단 홍보를 위해 신문은 물론 현수막과 고속도로 옥외 광고(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톨게이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에서 연락을 주면 군에서 직접 본사를 방문해 상세한 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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