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주최 ‘부동산 포럼 2018’ 개최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6-21 10:11 수정 2018-06-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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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대표이사 이성용)는 2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부동산 시장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성용 부동산114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은 새 정부 출범 1년이 지난 시점,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맞은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만나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면서 “부동산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과 정책 과제에 대해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 되길 바라며, 토론의 결과가 시장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나아가 정부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1부 순서에서 주택산업연구원 김덕례 연구실장이 ‘주택시장 진단 및 하반기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연구실장은 "하반기에 재고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지속하고 매매거래량도 감소할 것"이라며 "분양시장은 서울과 경기 일부, 지방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청약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부동산 시장 이슈 분석과 정책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맡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부동산 대책이 지역간 양극화를 유발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면서 "미분양 등 건설경기 위축이 가져올 산업 불황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 패널토론에서는 심교언 건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아시아투데이 장용동 대기자, LH토지주택연구원 진미윤 연구위원, 주거복지연대 남상오 상임대표, KDI 오지윤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장용동 대기자는 "주택시장의 인위적 안정보다는 불안을 잠재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예컨대 예비 택지지구를 지정해 유효 수요 있는 곳에 공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미윤 연구위원은 "정부가 부동산 관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지 않으면 사회지출투자의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시장 관리 그 자체가 목표라기보다 여타 부문과의 조율 속에서 제반 정책 효과를 제대로 내기 위한 선택이며, 민간 의존적인 시장 구조에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남상오 상임대표는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주거복지 정책이 저소득층 공공임대 정책에 머물러 있다"면서 "민간임대시장에 대한 공적제도나 보호정책이 미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오지윤 연구위원은 향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계속되는 공급물량 증가로 인한 전세가격 하락, 주택 규제 강화 등이 집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다만 청약 결과 등을 감안하면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잠재적 주택 구매 수요가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패널토론에 앞서 부동산114의 빅데이터 솔루션 ‘렙스(REPS)’를 통해 분석한 서울 주택시장 주요 지표가 소개됐다. 서울 집값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인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멸실물량을 반영한 서울 아파트 순입주물량 추이와 매매 변동률 및 거래량의 장기 시계열 분석 자료가 제시됐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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