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관리·자원재활용 기술전시회 ‘Re-Tech 2018’ 9월 개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6-15 13:22 수정 2018-06-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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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기물관리 및 자원재활용에 관한 기술·산업 전시회인 ‘Re-Tech(국제자원순환산업전)’

9월 5~7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서 …재활용쓰레기 대란 해법 찾는다

최근 중국의 ‘재활용쓰레기 수입금지’ 조치는 폐기물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각성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국내에서도 재활용기술 및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정부는 2015년 미래이슈보고서를 통해 10년 후 각광받을 15대 핵심기술 중의 하나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꼽은 바 있다.

폐기물관리 및 자원재활용에 관한 기술·산업 전시회인 'Re-Tech(국제자원순환산업전)’는 국내외 최신 재활용 기술과 장비 그리고 정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이다. 재활용분야를 대표하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 정부기관이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재활용산업에 특화된 전문성 있는 행사로 완성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Re-Tech 2018’은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특히 재활용쓰레기 문제의 해결 방안에 관한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포함할 예정이다.

Re-Tech 2018에서는 l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한 생활폐기물 수거시스템이 공개될 예정이다. 폐기물 자동압축컨테이너와 수거운영 관리시스템이 결합된 이 시스템은 무선인터넷을 활용한 폐기물 계량과 신용카드결제, 운영상태 관제 및 원거리 정비까지 가능한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이다. 현재 제주도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에서 활용될 선진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Re-Tech 2018은 최신의 폐기물 재활용 장비를 실물로 보고, 시연 및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환경 전시회와 차별화된다. 플라스틱, 비철금속 등 유가자원을 선별해 낼 수 있는 장비를 비롯하여, 파쇄기, 분쇄기, 폐기물과 스크랩 수집·운반·가공에 특화된 굴삭기, 운송장비, 어태치먼트 종류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재활용시설의 투자확대와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처럼 효율성에 기반을 둔 폐기물 재활용 장비에 대한 관심과 구매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Re-Tech 2018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도 다룬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RFID종량시스템과 감량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며, 올해 서울시의 인가를 받아 사단법인화한 한국음식물RFID종량기협회가 특별관을 구성한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자동차부품, 건설기계, 전기·전자부품 등의 재제조(Remanufacture) 특별관을 구성하여 재제조 기술과 제품의 홍보 및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환경산업기술원 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은 자원순환기술 R&D 성과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의 처리는 시장·군수·구청장 의무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경기도와 서울시가 각각 자원순환 정책부스를 구성하여 업계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우수사례와 업사이클(Upcycle) 디자인 및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Re-Tech 2018에서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는 전 세계적인 이슈인 전자폐기물과 폐자동차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인 Pre-ISEE(Int'l Symposium on E-Waste & ELV)를 주관한다. 세계 10개국, 300여명의 자원순환 전문가가 참가하여 폐기물 문제를 공동 의제로 설정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재제조 및 도시광산 컨퍼런스’, 한국폐기물협회가 주관하는 ‘폐기물관리 및 처리기술 발표회’를 비롯하여, 스크랩, 음식물쓰레기, 시멘트 등 전문 분야의 세미나가 계획되어 있다.

Re-Tech 2018 관계자는 “그간 재활용산업은 성장정책에 가려져 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재활용산업을 제 1의 과제로 해야 할 만한 상황에 놓였다”면서 “Re-Tech은 우수 재활용 기술과 선진 시스템을 선보이고,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공유 네트워크 장을 조성함으로써 산업발전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 실현에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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