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올라라 월드컵” 붓으로 태극전사 응원… ‘축구를 그린다’ 전시회 연 작가 3인
양종구 기자
입력 2018-06-15 03:00 수정 2018-06-15 03:00
“목표 향해 질주하는 열정 그려”… 美日佛 등 4개국 작가 12명 참가
“이런 썰렁한 월드컵 분위기 처음… 대표팀 힘내게 함께 응원해요”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맞아 국내 젊은 스포츠 전문 작가들이 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우리는 축구를 그린다’를 주제로 전시회(1일∼7월 1일)를 열고 있다. ‘축구 예술’로 월드컵 열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4개국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축구를 소재로 한 회화, 디자인, 캐릭터, 조형물 등 7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 광작가(본명 김민식·40)와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 주키(본명 이재성·33), 회화 작가 김보미 씨(31) 등 한국 아티스트 3인방은 “축구는 열정이다.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질주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광작가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과 기성용, 박주호, 황희찬, 김승규 등을 주제로 ‘국가대표 2018’이란 대형 디지털 일러스트 작품을 출품했다. 각 선수의 역동적인 포즈와 특징적인 동작을 표현했다. 스포츠 아티스트 ‘국내 1세대’로 평가받는 그는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부터 스포츠의 역동성을 예술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왔다. 주키는 아시아의 호랑이 대한민국 축구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질주하는 도전자라는 의미를 담은 그림 ‘The Next Contender’를 전시했다. 붉은 유니폼을 입은 태극전사를 호랑이 캐릭터로 형상화해 다양한 색상으로 시각적 재미를 전달했다. 김 씨는 축구 선수들이 한적한 호숫가에서 공을 뺏고 있는 ‘호숫가’라는 작품을 전시했다. 경쟁이 갖는 진지함과 땀 흘리는 장면을 통해 스포츠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런 썰렁한 월드컵 분위기 처음… 대표팀 힘내게 함께 응원해요”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 주키와 회화작가 김보미 씨,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 광작가(왼쪽부터)가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바로 뒤 배경 작품은 광작가가 그린 ‘국가대표 2018’을 확대한 것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스웨덴 이기면 분위기 확 달아오르겠죠?”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맞아 국내 젊은 스포츠 전문 작가들이 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우리는 축구를 그린다’를 주제로 전시회(1일∼7월 1일)를 열고 있다. ‘축구 예술’로 월드컵 열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4개국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축구를 소재로 한 회화, 디자인, 캐릭터, 조형물 등 7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 광작가(본명 김민식·40)와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 주키(본명 이재성·33), 회화 작가 김보미 씨(31) 등 한국 아티스트 3인방은 “축구는 열정이다.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질주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광작가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과 기성용, 박주호, 황희찬, 김승규 등을 주제로 ‘국가대표 2018’이란 대형 디지털 일러스트 작품을 출품했다. 각 선수의 역동적인 포즈와 특징적인 동작을 표현했다. 스포츠 아티스트 ‘국내 1세대’로 평가받는 그는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부터 스포츠의 역동성을 예술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왔다. 주키는 아시아의 호랑이 대한민국 축구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질주하는 도전자라는 의미를 담은 그림 ‘The Next Contender’를 전시했다. 붉은 유니폼을 입은 태극전사를 호랑이 캐릭터로 형상화해 다양한 색상으로 시각적 재미를 전달했다. 김 씨는 축구 선수들이 한적한 호숫가에서 공을 뺏고 있는 ‘호숫가’라는 작품을 전시했다. 경쟁이 갖는 진지함과 땀 흘리는 장면을 통해 스포츠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광작가는 “월드컵 때마다 전시회를 여는데 이런 썰렁한 분위기는 처음이다”며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등 정치적인 이슈에 월드컵이 묻힌 것 같다. 이제 다 지나갔으니 팬들이 다시 월드컵 축구에 빠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이 더 열성적으로 응원해야 한국 선수들도 힘을 낸다”고 덧붙였다. 광작가, 주키, 김보미 씨는 18일 오후 9시 열리는 한국과 스웨덴의 F조 첫 경기를 함께 보며 응원할 계획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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