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아직도 찢어지니? 딱딱한 버터 펴 바를 때 기막힌 아이템!

동아경제

입력 2018-06-08 16:29 수정 2021-04-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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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푸드 스토리]
<6> 버터 바를 때 유용한 아이템


출처: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냉장고에 넣어둔 차가운 버터, 딱딱해서 식빵에 잘 발리지 않는다. 힘줘 바르다가 식빵 찢어지기 일쑤. 버터 바를 때 누구나 한 번은 겪어 봤을 일이다. 버터 바르자고 식빵 먹기 전에 매번 미리 꺼내 두어 녹이는 것도 번거롭다. 버터 바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외 아이디어 제품을 찾아봤다.


1. 버터나이프 버터 업(Butter Up)



출처: 사이트 버터업

언뜻 보면 평범한 칼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칼 아랫부분에 삼각형 모양의 21개 구멍이 나 있다. 마법처럼 이 삼각형 구멍이 차가운 버터를 수월하게 펴 바를 수 있게 해준다. 위쪽에는 톱니 모양의 칼날이 있어 토스트나 빵 테두리를 자를 수 있다.

‘버터 업’으로 밀어내듯 긁으면, 버터가 작은 리본 모양으로 만들어지면서 버터가 빵의 표면에 더 넓게 퍼지기 쉽게 만들어준다. 딱딱해진 버터를 녹이지 않아도 돼 시간 절약은 물론이고 빵이 찢어지는 일이 없어 매우 유용한 주방 아이템이라는 평.

스테인리스 재질의 이 아이디어 제품은 호주인 3명이 차가운 버터를 바르는 좋은 방법을 고민하던 중 발명하게 됐다고 한다. 어린이들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관리와 보관이 편하게 고안했고, 식기세척이 가능하다.

버터 업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소개되며 다수의 후원을 받아 출시됐다. 버터 업 사이트를 비롯해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15달러~20달러(한화 약 1만 6000원~2만 1500원)에 판매 중이다.


2. 스프레드 댓(SpreadTHAT)





또 하나의 발명품, 스프레드 댓 버터나이프. 미국 시애틀의 한 회사가 수개월의 구상과 실험, 시제품 제작 후에야 탄생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 체온이 날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배터리나 전기, 온수난방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열전도율이 우수한 구리 합금으로 만들어서 체온이 빠르게 전달되어 버터를 녹이게 되는 원리로 가열시간도 필요 없고 무게는 85g에 불과해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 나이프에 날카로운 부분도 없어 아이들이 다루기에 안전하다.

역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소개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20달러(약 2만 1500원)에 판매 중이다.


3. 알필레 버터 디쉬(Alfille Temperature Controlled Butter Dish)


출처: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잉글랜드 이스트서식스 출신의 50대 남성, 데이비드 알필레(David Alfille) 씨의 2년간 연구 끝에 탄생한 제품. 본체에 전기 플러그를 꽂아 버터를 원하는 온도로 유지해 주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길이 13cm 높이 10cm 너비 15cm 크기의 버터 디쉬는 다이얼 버튼으로 15도에서 23도 사이 온도를 맞출 수 있다. 알필레 씨는 무염 버터의 경우 18.5도에서 19.5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점에 유념했다. 열전냉각 기술(thermo-electric cooler 전류가 흐르면 한쪽은 뜨거워지고 한쪽은 차가워진다)을 이용해 너무 녹아 버린 버터가 얇게 펴 발라지는 것을 보완했다. 즉, 차갑고 딱딱한 버터를 살짝 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여름 실온에 놓아둬 녹은 버터는 적당히 알맞은 온도로 유지할 수 있다. 언제든지 버터를 빵에 바르기 쉬운 온도로 맞춰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디자인 회사에서 일했던 만큼 알필레 씨는 버터 디쉬에 테크놀로지 기술을 접목함과 동시에 주방에 걸맞게 작고 예쁜 색감의 디자인을 추구했다. 뚜껑이 있어 온도 변화를 막아주고 식기세척기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은 알필레 씨의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38.98파운드 우리 돈 약 5만 6000원이며, 스테인리스 버전은 43.98파운드(약 6만 3000원)이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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