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캄, 호주 전력사에 30MW급 ESS 공급·설치 완료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06-04 15:38:00 수정 2018-06-04 15:41:55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싸이월드
  • 구글
사진제공=㈜코캄

글로벌 ESS 부문 세계 5위, 전 세계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순위 진입

㈜코캄(대표 정충연)이 호주 전력회사 알린타 에너지(Alinta Energy)에 30MW(메가와트)/11.4MWh(메가와트 시) ESS를 공급·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ESS는 실제 38MW급으로 운영되며, 이는 호주 내 산업용 ESS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 산업용 ESS 턴키 솔루션을 설치하고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캄의 홍인관 총괄이사는 지난달 23일, 호주 애들레이드(Adelaide)에서 열린 호주 최대 에너지박람회 ‘AES 컨퍼런스(Australian Energy Storage Conference and Exhibition)’에서 이번 알린타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코캄의 이번 ESS는 알린타 에너지의 서(西)호주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독립형 전력망)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된 것으로, 코캄 배터리(각 2.2MWh), 전력변환장치(각 6MW) 및 트랜스포머가 설치된 40피트(ft) 컨테이너 10개로 구성됐다.

지난 4월 성공리에 첫 가동을 시작했으며, 알린타 에너지의 178MW급 뉴먼(Newman) 가스 발전소와 연계해 하이브리드(융복합) 에너지 생산∙저장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220KV(킬로볼트)의 고전압 송전 시스템 및 변전소와 함께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 호주 서부 필바라(Pilbara) 광산 지역의 주요 철광석 생산업체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코캄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ESS를 구성하는 배터리, 전력변환장치(PCS), 트랜스포머(Transformer),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등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 통합사업자(System Integrator) 역할을 수행했다.

사진제공=㈜코캄
해외 전력회사에 30MW 이상 대규모 ESS 토탈 솔루션을 설치, 운영 실적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코캄뿐이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코캄은 블룸버그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한 2018년 글로벌 ESS기업 경쟁력 순위에서 5위를 기록, 전 세계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알린타 에너지는 코캄의 ESS 설치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뿐 아니라 발전소의 효율을 높여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프 디머리 알린타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필바라 지역의 철광석 산업은 1시간에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생산량을 내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전력 효율 개선을 통해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캄의 ESS용 배터리는 높은 안정성과 에너지 밀도, 긴 수명 등 여러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코캄 ESS는 운전예비(Spinning Reverse), 주파수조정(Frequency Regulation),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발전 안정화(Ramp Rate Control),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전압 유지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호주 프로젝트에 사용된 UHP NMC 배터리는 고출력, 고용량 전력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광산업과 연안 시추 등 단시간 전력 중단으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산업 분야에 매우 유용하다.

홍인관 이사는 “이번 알린타 에너지 프로젝트는 혁신적 설계와 기술로 전력 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광산용 ESS 수익성 모델을 세계 최초로 검증한 이번 프로젝트에 이어, 앞으로도 자사의 고출력 에너지 저장 기술을 활용해 전력 생산자와 산업계가 에너지 신뢰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수익성 개선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SS는 필요에 따라 에너지를 저장해두었다가 쓸 수 있는 저장장치를 말하며, 전력 시스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연계한 차세대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요소로 주목 받고 있다. 전력 수급의 안정화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