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Reality Story] 국내 우수기업 캐나다에 소개한다, NRP 월드와이드 쇼케이스 성료

동아닷컴

입력 2018-05-31 12:11 수정 2018-05-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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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의 NRP 월드와이드 프로그램 참가기업이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밴쿠버에 위치한 BC Tech 큐브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자사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콘텐츠 등을 현지 기업 및 관계자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BC Tech 큐브는 브리티시콜롬비아 기술협회(BC Tech Association)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공간으로, 현재 11개의 밴쿠버 VR/AR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 공간을 활용해 각종 네트워킹 및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NRP 월드와이드 프로그램은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VR/AR 산업의 신규 시장 개척 및 글로벌 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경콘진은 경기도내 우수 기업 20개를 선발했으며, 경기도내 기업의 수요조사를 통해 캐나다, UAE, 영국 등 3개 국가에 글로벌 개척단을 파견한다. 경콘진은 이와 함께 해외 진출 멘토링과 소개자료 제작, 해외 유통채널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NRP 월드와이드 프로그램(출처=IT동아)

이번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행사는 NRP 월드와이드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경콘진과 브리티시콜롬비아 디지털 미디어 산업협회(이하 DigiBC)가 협력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경콘진 이상원 매니저는 "밴쿠버는 VR 퍼블리셔, CG 제작사 등이 많은 도시로, 경기도 VR/AR 스타트업이 밴쿠버의 플랫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기업 등과 만나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기업은 NRP 참가 기업 및 도내 우수기업이다. NRP는 AR/VR 기업 육성, 해외 진출, 후속 투자 등을 지원하는 경기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경콘진은 지난해부터 HTC바이브, 아이코닉스, 구글, KT, 오토데스크, 네비웍스, 더벤처스 등 32개 관계기관, 민간기업, 투자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NRP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월드와이드 프로그램 역시 NRP 사업의 일환이다.

이날 BC Tech 큐브에서 열린 쇼케이스에는 밴쿠버총영사관 이강준 영사, DigiBC 제임스 허스트하우스 의장, 컨트롤V 로버트 브루스키 CFO 등 현지 기업 및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출처=IT동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밴쿠버를 방문한 국내 기업은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마더네스트, 레드로버, 레스큐피쉬, 풀다이브테크놀로지, 브릴라, 키네틱VR, 라이터스 등으로, VR/AR과 관련해 콘텐츠,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밴쿠버총영사관 이강준 영사, DigiBC 제임스 허스트하우스 의장, 컨트롤V 로버트 브루스키 CFO 등 현지 기업 및 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국내 기업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소개받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NRP 월드와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마더네스트(출처=IT동아)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이번 NRP 월드와이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함과 동시에 이번 행사를 통해 VR방, VR게임 등 자사의 주력 사업을 소개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이승종 실장은 "우리는 16년 이상 아케이드 게임과 관련한 개발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위치기반 VR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VR 스퀘어라는 테마파크를 운영하며 워킹 VR, VR 어트랙션, 룸 스케일 VR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코넥엔테터인먼트 이승종 실장(출처=IT동아)

디지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레드로버는 자사의 작품인 '넛잡'의 IP를 활용해 스핀오프 VR 콘텐츠인 버디VR을 선보였다. 레드로버 오성 차장은 "버디VR은 넛잡2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콘텐츠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VR 애니메이션이다. 레드로버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툰박스와 여러 작업을 함께 진행 중이며, 다양한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이러한 VR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행후에는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VR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대화하거나 서로 만지며 반응할 수 있는 기능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로버의 버디VR을 체험 중인 현지 관계자(출처=IT동아)

레스큐피쉬는 VR 단편영화 및 시나리오 제작, VR 기반 공연전시 등이 주력인 스타트업으로, 레스큐피쉬 인진미 대표는 이미 국내 여러 상업영화의 각본가 및 감독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인진미 대표는 "우리는 스토리 텔링 중심의 콘텐츠 기업으로,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많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공포 VR 영화를 제작하며 360도 음향 효과를 시도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여러 VR 단편영화를 기획 중이다"고 말했다.

레스큐피쉬 인진미 대표(출처=IT동아)

풀다이브테크놀로지는 트레드밀, 모션 시뮬레이터 등 VR 콘텐츠의 몰입도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형준 대표는 "우리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처럼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VR 콘텐츠의 '촉감'을 위한 햅틱 글러브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손가락의 동작을 감지하며, 진동을 통해 반응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을 작업 훈련이나 연애 시뮬레이션 등 여러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풀다이브테크놀로지 이형준 대표(출처=IT동아)

브릴라는 게임, 교육훈련, 시각화 등 다양한 분야의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전승훈 CSO는 "VR 게임인 데드 그라운즈(Dead Groundz)는 VR FPS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 품질을 통해 멀미 현상을 최대한 줄인 것이 특징이다. 교육훈련용 콘텐츠이 KCSI는 사건 현장 수사 및 부검 등을 다루는 교육훈련용 콘텐츠로, 멀티 플레이를 통해 방탈출 게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실제 도시 모습을 VR 콘텐츠로 만들거나, 실내 인테리어를 가상공간에서 보여주는 VR 시각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브릴라 전승훈 CSO(출처=IT동아)

키넥틱VR은 안전교육 콘텐츠를 소개했다. 손정욱 대표는 "우리는 VR을 통한 안전교육을 목표로 하는 기업으로, 위험에 처한 사람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훈련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화재 시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이나 비상벨을 울리는 방법 등은 물론, 건설 현장 안전지침 등을 가상현실 환경에서 교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네틱VR 손정욱 대표(출처=IT동아)

라이터스(the Writers)는 시네마틱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직원 대부분이 영화, 방송, 광고, 애니메이션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왔으며, 현재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실사 VR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박근영 프로듀서는 "탐정은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콘텐츠다. 우리가 제작 중인 실사 VR 콘텐츠 디텍티브K는 일종의 VR 소설이다. 다양한 스토리 플롯이 있으며, 사용자가 영상 속 주인공이 되어 단서를 추적해 범인을 찾아갈 수 있다. 사용자가 선택한 증거나 추적하는 용의자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지는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라이터스 박근영 프로듀서(출처=IT동아)

경콘진 이상원 매니저는 "NRP의 P는 '파트너'를 의미한다. 그만큼 국내외 파트너를 확대하고 성장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만큼 이번 월드와이드 프로그램의 중요성도 높다. VR/AR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글로벌 파트너와 꾸준히 협력하며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모든 과정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경기도 기업을 해외로 수출한다는 개념을 벗어나, 해외 기업 역시 이러한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한국의 스타트업을 만나고,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콘진,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마더네스트 등은 이번 NRP 월드와이드 캐나다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 UAE 두바이 등에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국에서는 VR/AR 기업과 투자사, 유통사 등이, UAE에서는 중동 VR/AR 협회의 회원사와 관련 기업, 투자사, 유통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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