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의 남편 리베라 그림 104억원에 낙찰… 아내 기록 넘어
손택균 기자
입력 2018-05-12 03:00 수정 2018-05-12 03:00
멕시코를 대표하는 ‘불굴의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바람둥이 남편’으로 악명 높은 화가 디에고 리베라(1886∼1957)의 작품이 중남미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아내 칼로의 작품이 2년 전 세운 기록을 뛰어넘은 가격이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리베라의 1931년작 ‘더 라이벌스’(사진)가 976만 달러(약 104억 원)에 낙찰됐다. 중남미 미술품 경매 종전 최고가는 칼로가 1939년 완성한 ‘숲 속의 두 나신’이 기록한 800만 달러였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리베라의 1931년작 ‘더 라이벌스’(사진)가 976만 달러(약 104억 원)에 낙찰됐다. 중남미 미술품 경매 종전 최고가는 칼로가 1939년 완성한 ‘숲 속의 두 나신’이 기록한 800만 달러였다.
‘더 라이벌스’는 미 정유재벌 존 데이비슨 록펠러의 아내로 1929년 뉴욕현대미술관(MoMA) 창립을 주도한 애비 올드리치의 주문으로 제작됐다. 전화로 참여한 낙찰자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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