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진에어 대표 사퇴… 사내이사는 유지
변종국 기자
입력 2018-05-11 03:00 수정 2018-05-11 03:00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대표이사에 선임된 지 17일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진에어는 10일 공시를 통해 조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정호, 권혁민 대표이사 제체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진에어 측은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3일 진에어 창립 10주년을 맞아 진에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곧바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당시 조 회장은 “지주회사 회장으로서 안전 운항을 챙기고 영업이익을 내도록 지원하기 위해 대표를 맡았다. 진에어를 세계 1위 LCC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내딸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의 ‘물컵 사건’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까지 겹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내이자 직위는 계속 유지한다.
한편 이날 진에어는 1분기(1∼3월) 매출액 2798억 원, 영업이익 53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진에어는 10일 공시를 통해 조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정호, 권혁민 대표이사 제체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진에어 측은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3일 진에어 창립 10주년을 맞아 진에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곧바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당시 조 회장은 “지주회사 회장으로서 안전 운항을 챙기고 영업이익을 내도록 지원하기 위해 대표를 맡았다. 진에어를 세계 1위 LCC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내딸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의 ‘물컵 사건’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까지 겹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내이자 직위는 계속 유지한다.
한편 이날 진에어는 1분기(1∼3월) 매출액 2798억 원, 영업이익 53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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