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IT, 3D지도 없이 길 찾는 ‘자율차 내비’ 개발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입력 2018-05-08 03:00 수정 2018-05-08 03:00
GPS-탑재센서 이용 ‘맵라이트’
기존 자율車, 도시에서만 학습… 정보 부족한 교외선 길 잃는 한계
구글, 우버 등에서 개발한 자율주행차는 보통 3차원(3D) 지도를 기반으로 길을 찾는다. 이 때문에 사전에 입력된 지도에서 벗어난 지역에서는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자율주행차가 3D 지도 없이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새롭게 개발됐다.
다니엘라 러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실(CSAIL) 교수팀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와 각종 탑재 센서만을 이용해 자동차가 자신의 위치와 주행 경로를 스스로 파악하는 시스템 ‘맵라이트(MapLite)’를 개발했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달 21일부터 나흘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주최 ‘로봇공학 및 자동화 국제 콘퍼런스(ICRA) 2018’에서 발표된다.
러스 교수는 “구글카 같은 자율주행차는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나가면 쉽게 길을 잃는다”며 “이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빌딩과 골목, 신호등, 표지판이 즐비한 이미 알려진 도로에서만 반복 학습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도에 나타나 있지 않은 곳에서는 제대로 주행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맵라이트는 구글맵의 GPS 데이터와 라이다(LIDAR), 관성측정센서(IMU)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조합해 길을 찾는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다. IMU 센서로는 차가 이동하거나 회전할 때의 방향과 속도 등을 감지할 수 있다. 논문 공동저자인 리엄 폴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맵라이트는 도로가 어디서 끝나는지 등을 실제 측정을 통해 파악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기존 자율車, 도시에서만 학습… 정보 부족한 교외선 길 잃는 한계
구글, 우버 등에서 개발한 자율주행차는 보통 3차원(3D) 지도를 기반으로 길을 찾는다. 이 때문에 사전에 입력된 지도에서 벗어난 지역에서는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자율주행차가 3D 지도 없이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곳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새롭게 개발됐다.
다니엘라 러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실(CSAIL) 교수팀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와 각종 탑재 센서만을 이용해 자동차가 자신의 위치와 주행 경로를 스스로 파악하는 시스템 ‘맵라이트(MapLite)’를 개발했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달 21일부터 나흘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주최 ‘로봇공학 및 자동화 국제 콘퍼런스(ICRA) 2018’에서 발표된다.
러스 교수는 “구글카 같은 자율주행차는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나가면 쉽게 길을 잃는다”며 “이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빌딩과 골목, 신호등, 표지판이 즐비한 이미 알려진 도로에서만 반복 학습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도에 나타나 있지 않은 곳에서는 제대로 주행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맵라이트는 구글맵의 GPS 데이터와 라이다(LIDAR), 관성측정센서(IMU)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조합해 길을 찾는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다. IMU 센서로는 차가 이동하거나 회전할 때의 방향과 속도 등을 감지할 수 있다. 논문 공동저자인 리엄 폴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맵라이트는 도로가 어디서 끝나는지 등을 실제 측정을 통해 파악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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