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서 ‘IT 한국’ 세계에 알린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8-04-24 05:45 수정 2018-04-2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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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왼쪽)과 대통령비서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사진제공|KT

350개 매체·2800명 취재진 사전 등록
KT, 2007년 이어 주관 통신업자 선정
360도 VR 영상·5G 등 전 세계에 홍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인의 관심은 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국내외 350개 매체, 2800명 이상의 취재진이 사전등록을 하는 등 벌써부터 세계언론의 취재 경쟁이 뜨겁다. 국내 통신기업들은 이처럼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남북회담의 현장을 신속히 전달하도록 돕는 한편 5G 등 국내 정보기술(IT) 알리기에도 나선다.

이번 회담 주관 통신사업자는 KT가 선정됐다. KT는 23일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KT는 2000년, 2007년에 이어 이번까지 그동안 열린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모두 통신지원을 맡게 됐다. KT는 남북회담의 방송 및 통신 인프라와 제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판문점에 방송망과 전용회선 등 통신 시스템 및 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국내외 취재진을 위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만들어진 프레스센터에 방송망과 통신망을 제공한다. 원활한 방송통신망 제공으로 IT강국 위상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KT 직원들이 원활한 남북정상회담 진행을 위해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방송·통신 네트워크 구축 및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T

세계 언론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5G 기술도 알린다. 이번 회담 결과는 판문점 ‘자유의 집’에 마련하는 브리핑룸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하는데 그 내용을 일반 중계뿐 아니라 5G망을 통한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프레스센터에 실시간 중계한다.

공간이 제한되어 ‘자유의 집’에 함께하지 못한 내외신 기자들은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역사적 순간을 볼 수 있다. KT는 360도 VR로 촬영한 브리핑 영상을 다른 통신사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5일부터 27일까지 킨텍스에서 5G 버스를 활용한 ‘이동형 5G 홍보관’도 운영한다. 원격으로 로봇팔을 조종하는 ‘5G 로봇암’과 레이싱게임 ‘5G 커넥티드 스피드’를 통해 5G의 초저지연과 초다연결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세계 언론에 브리핑 현장을 5G 360도 영상으로 소개한다.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5G 인프라와 전시부스도 만들었다. 전시장에는 회담 관련 뉴스와 과거 남북정상회담 영상, 평양공연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스마트월’을 설치하고, 한국을 알리는 콘텐츠를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로 선보이는 공간도 마련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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