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 절벽 속 상업용 부동산 몰리는 곳은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4-19 14:05 수정 2018-04-19 14:08
주택시장 규제의 여파로 수익형 상가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2월까지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6만2458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거래된 4만8766건보다 28.07% 증가했다. 4월 양도세 중과 이후 주택 거래절벽이 현실화된 가운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작년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연 6%대였다(국토교통부 자료). 같은 기간 채권(국고채 1.80%, 회사채 2.33%), 금융상품(정기예금 1.51%, CD(91일물) 1.44%),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1.1%)보다 높다. 부동산가격 상승분을 제외한 임대료 수익률인 소득 수익률로 따져봐도 4~5%대다. 다른 투자 상품보다 수익률이 좋다는 의미다.
특히 신도시·택지지구 등 단지 내 상가의 관심이 높다. 아파트와 달리 공실률, 상권, 자금 등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한데 신도시는 풍부한 배후수요로 수익 확보가 비교적 쉬워서다. 제2기 신도시는 성남판교 8만8000명, 동탄2신도시 28만6000명, 위례 11만 명 등 평균 계획 수용인원이 15만 명에 달한다.
신도시와 유사한 송도국제도시는 계획 인원이 약 27만명에 이른다. 또한 2기 신도시의 상업용지 비율은 판교 3.04%, 동탄 3.06% 등 1기 신도시보다 낮게 공급돼(분당 8.4%, 일산 7.8%) 희소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는 “좋은 상권을 판단할 때는 월 임대료보다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입지를 고려해야 한다” 며 “신도시 상가는 일정 수준의 소비력을 갖춘 수요층과 타 지역 인구 유입까지 활발해지면 향후에 상가 임대료와 권리금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오케이센터개발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국제업무단지 G-4블록에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 를 분양 중이다. 지상 1~2층, 연면적 약 7800㎡, 총 50실 규모다. 주상복합단지 ‘송도 아트윈’ 내에 자리잡아 입주를 마친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 999가구와 홀리데이 인 호텔’202실, 아트윈 오피스텔 237실이 있다. 또한 인근에 총 4500여 가구의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와 ‘송도 더샵 마스터뷰’ 등 대단지 아파트뿐만 아니라 포스코건설 ∙ IBM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 GCF 등 다양한 기업과 국제기구 등이 주변에 있다.
리젠시빌주택건설은 경기 양주시 옥정지구 A6-1블록에서 ‘양주신도시 리젠시빌 란트(총 514가구)’ 단지 내 상가시설 16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공급면적 47~51㎡ 6실, 67~83㎡ 10실로 단지 내 2개소 근린생활시설 구역에 분양된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전용률 최대 89%에 육박하는 넓은 실사용 면적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성건영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근린상가 27-1 ∙ 2블록에 ‘우성 스타시티 단지 내 상가’ 를 분양 중이다. A동과 B동에 걸쳐 총 153실로 구성된다. 우성 스타시티는 1만2천가구가 올 해 안에 입주를 완료한다.
가경코스모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준주거용지 C1-8-2블록에 ‘위례 센트라포레’ 상가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약 8400㎡, 총 33실 규모다. 배후수요로 송파 푸르지오, 꿈에그린 등 약 1만 가구가 입주하며, 대기업 계열사와 케이뷰티 센터, 종교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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