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너와 함께 떠나는 여행은 눈부시다

김재범 기자

입력 2018-04-18 05:45 수정 2018-04-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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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이면 들녘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드는 장관이 펼쳐지는 경남 합천 황매산. 황매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쭉 군락지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촬영지인 이곳에서 이번 봄 여행주간에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합천영상테마파크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는 ‘공간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전문가들과 동행하는 ‘공간여행’
8개 지자체 특화 프로그램 운영
20개 코스선 ‘만원의 행복’ 혜택


봄 여행주간이 돌아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는 28일부터 5월13일까지 2018년 봄 여행주간을 진행한다. 올해로 5년째인 이번 봄 여행주간의 슬로건은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 소소한 일상의 행복과 워라벨(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하고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 등 새로운 여행수요에 맞춰 프로그램과 행사를 준비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 영화 ‘내부자들’, 맥심 카누 CF의 그곳을 가다

올해 봄 여행주간의 간판 프로그램은 드라마와 영화 속 멋진 풍경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를 발굴하는 ‘로케이션 매니저’가 추천하는 17개 명소를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연인과 함께하면 더 좋은 여행지, 둘이 하면 더 좋은 여행지, 혼자여서 더 좋은 여행지로 나누었다.

특히 봄철에 어울리는 네 곳은 건축가, 영화평론가 등의 명사와 함께 여행하는 ‘공간여행’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영화, 드라마, 광고(CF) 등 촬영지에 대한 숨은 이야기와 촬영 당시의 일화도 듣고, 전문 사진가가 찍어주는 연출 사진도 받을 수 있다.

영화 ‘내부자들’에 나온 충북 단양 새한서점(1차, 4월30일)을 비롯해 ‘맥심 카누’ CF 촬영지 원주 뮤지엄산(2차, 5월3일), 드라마 ‘발효가족’과 삼성 큐엘이디 광고 촬영지 완주 아원고택(3차, 5월7일),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합천 황매산(4차, 5월10일) 등을 여행한다. 칼럼니스트겸 방송인 김태훈, ‘알쓸신잡2’의 건축가 유현준, 전해갑 공간디자이너, 영화평론가 이동진 등이 자신의 전문분야별로 여행에 동행하는 것도 매력이다.

영화 ‘내부자들’ 촬영지 단양 새한서점-‘맥심 카누’ CF 촬영지 원주 뮤지엄산-드라마 ‘발효가족’ 촬영지 완주 아원고택(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 부산 대구 등 지자체별 특화 프로그램 운영

매년 여행주간에 지역별로 진행하는 지역 프로그램은 부산, 대구, 울산, 경기, 충북, 전남, 경남, 제주 등 8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TV 속 여행지’를 주제로 구성한 주제 프로그램으로는 ‘인생샷을 찾아 떠나는 부산 오픈 스튜디오’(부산), ‘오 마이 대구, 특별한 봄날’(대구), ‘같이 갑시다! 티브이(TV) 속 경남 여행’(경남) 등이 있다. 지역 여행 콘텐츠로 구성한 특화 프로그램은 ‘어서와 봄! 갈맷길은 처음이지?’(부산), ‘2018 한복 입은 봄 페스티벌’(울산), ‘수원화성에 임금님이 나타났다!’(경기), ‘휘둥그레, 탐나는 현장 게릴라 미션’(제주) 등 16개를 진행한다. 또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담양 대나무축제 등 300여 개의 행사와 축제도 열린다.


● ‘만원의 행복’, ‘행복 만원 템플스테이’ 인기


이 밖에 여행주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만원의 행복’은 이번에 20개 코스 2880명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는 여행주간 기간 전국 103개 사찰의 1박2일 템플스테이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한국사 강사 최태성과 함께 ‘해돋이 역사기행’ 권역 대표코스로 떠나는 1박 2일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 외 걷기여행축제도 완도, 양평, 강화, 해남, 홍성, 강릉, 태백, 시흥, 고흥, 영동 10개 지역에서 5월 12일까지 진행한다. 기타 봄 여행주간의 자세한 내용은 여행주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금기형 관광정책국장은 “여행주간은 국민들이 국내여행을 통해 ‘여행이 있는 일상’을 누리고,‘관광으로 크는 지역’을 만드는 데 기여해왔다”며 “국민들이 새로운 여행지를 발견하고, 즐기는 기쁨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해 봄 여행주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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