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세계 부호 44위… 7계단 하락

김재희 기자

입력 2018-04-09 03:00 수정 2018-04-09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삼성전자 주가하락에 재산 감소
1위는 126조원 아마존 베이조스… 아태 100위권에 한국 기업가 6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세계 부호 순위에서 7계단 하락한 44위에 머물렀다.

8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재산은 7일(현지 시간) 기준 200억 달러(약 21조3800억 원)로 지난해 11월 17일 같은 조사에서 집계된 자산(222억 달러)보다 약 22억 달러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242만 원(8일 기준)으로 다섯 달 사이 13%가량 하락해 순위가 4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호 중 이 회장 순위는 10위로 2계단 하락했다.

한국인 중 아태지역 부호 100위권에 포함된 기업가는 6명으로 5개월 전보다 2명 감소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자산 95억 달러(약 10조1555억 원)로 5개월 전 대비 28억 달러 증가해 순위가 23계단 뛴 42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84억 달러로 5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0억 달러로 55위를 차지했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62억 달러로 75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54억 달러로 93위를 차지했다. 세계 부호 1위는 1180억 달러(약 126조1420억 원)의 자산을 가진 미국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903억 달러), 3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41억 달러)이었다.

아태지역 최대 부호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었다. 그의 재산은 448억 달러(약 47조8912억 원)로 세계 순위는 14위다. 중국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은 407억 달러로 2위였고,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391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