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전환율 서울이 전국 최저... 5개월째 보합세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4-06 10:45 수정 2018-05-08 15:0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지난 2월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세가격이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9일 한국감정원이 2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전월과 같은 6.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거래 특성에 따라 등락의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보합세를 보였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을 말한다. 임대인은 요구수익률, 임차인은 전월세 선택 및 월세계약시 기회비용을 계산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수치가 높으면 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고 낮으면 반대다. 예를 들어 전세금 1억원의 주택을 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 50만 원으로 계약 체결시 전월세전환율은 6.7%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4.7%, 연립다세대주택은 6.2%, 단독주택은 7.8% 등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경우 소형은 5.1%, 중소형은 4.3%로 소형의 전월세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지방의 소형아파트는 6.0%로 지역별·규모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3%, 수도권은 5.8%, 지방은 7.5%로 조사됐다. 지방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경북으로 9.0%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 4%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은 지난 1월 10개월 만에 하락했고, 지난 2월에도 보합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3.5%로 가장 낮았고 금천구가 4.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