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뛰는 충청권 대학]“인공지능-빅데이터 시대 맞춤형 인재 키워낼 것”

이기진기자

입력 2018-04-05 03:00 수정 2018-04-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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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세종특별자치시에 걸맞게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융복합 학문 중심의 특성화 캠퍼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세종시의 위상과 역할이 커지면서 고려대(총장 염재호) 세종캠퍼스(부총장 안정오)에 대한 지역 및 학부모, 학생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세종캠퍼스는 융복합 학문 중심의 산실로 만들기 위해 서울캠퍼스와 중복되는 학과를 정리하고 사회수요 맞춤형으로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실시하는 등 전방위적 혁신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결과로 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에서 13 대 1, 정시에서 7.0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하는 미래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며 지역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나 강좌를 통해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또 세종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지역기업 및 국책연구소들과 협력관계를 가속화하고 있다. 2016년에는 본교 교수 중심으로 ‘세종발전연구회’를 발족하고 매월 2회씩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통해 세종시의 정책현안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대안과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중앙정부에서 발주하는 중요한 연구개발 과제에 대해 함께 협력하며 공동 대응하는 경우도 많다.

이와 함께 2017년 개원한 행정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행정중심도시에서의 중추적인 고등교육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세종교양교육원을 신설해 보다 체계적인 교양수업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올해 ‘비전2025+’를 선포하면서 미래수요 반영 교육체계 구축, 4차 산업혁명 대비 역량 기반형 교육 혁신, 교육서비스의 국제화, 취업·창업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적인 교육 연구시설 확충
교육 연구환경 개선과 확충 계획도 주목받고 있다. 4개동으로 구성된 세종캠퍼스 기숙사(2664명 수용)는 이미 전국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신입생은 누구나 기숙사에 입주해 기숙사 생활프로그램인 RC(Residential College)에 참여하면서 공동체 의식과 글로벌 민주 의식을 자연스럽게 키운다.

지난해에는 이미 가속기ICT융합관을 완공했고, 올해부터 2019년까지 산학협력관, 문화스포츠관을 동시에 건설한다. 또 내년 4월까지 새로운 정문과 주차공간, 기부자거리(크림슨광장)가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7월까지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문화스포츠관이, 내년 10월까지는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산학협력관이 들어서 교육과 연구공간이 보다 쾌적해질 전망이다. 문화스포츠관에는 국제스포츠과학 및 비즈니스 융합센터, 스포츠비즈니스 취업 및 창업센터, 세종경력개발센터, 세종교수학습지원센터, 세종평생교육원, 강의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산학협력관에는 각종 실험실과 연구실 등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최초’와 ‘최고’가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또 다른 이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세종캠퍼스에서 펼쳐질 미래를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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