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늘자 쓰레기봉투도 작아졌네
박은서 기자
입력 2018-03-22 03:00 수정 2018-03-22 03:00
CU, 5년간 종량제봉투 판매 분석
작년 5, 10L가 20, 30L 첫 추월… 음식물봉투도 3L이하가 68.1%로
1, 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도 작은 용량을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이 줄면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도 작은 용량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21일 편의점 CU가 5년간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소용량 봉투(5, 10L)의 판매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중용량 봉투(20, 30L)를 넘어섰다. 2013년 전체 쓰레기봉투 판매량 중 26.2%를 차지했던 소용량 봉투는 지난해 30.8%로 증가했다.
중용량 봉투는 같은 기간 33.0%에서 30.2%로 줄었다. 현재 전국 CU 점포에서는 5, 10, 20, 30, 50, 60, 75, 100L 등 8가지 용량별 쓰레기봉투를 판매하고 있다.
작은 용량의 봉투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1, 2인 가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27.9%)와 2인 가구(26.1%)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1인 가구는 전년에 비해 19만4000가구나 늘었다.
1, 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지침’ 일부를 개정해 1, 2L짜리 쓰레기봉투를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련 조례를 개정하면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1, 2L짜리 봉투를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자치구에서 쓰레기 수거 횟수를 주 5, 6회로 늘리면서 큰 봉투에 쓰레기를 모아서 한번에 버리는 대신 작은 봉투에 넣어 자주 내다버리는 가구가 늘어난 것도 소용량 쓰레기봉투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시가 집계한 지난해 하루평균 생활쓰레기 매립·소각량은 2887t으로 2014년 3088t에 비해 6.5% 줄었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도 작은 용량이 대세다. 3L 이하 봉투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64.2%에서 지난해 68.1%로 늘었다. 5∼10L 봉투는 같은 기간 비중이 25.2%에서 22.0%로 줄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작년 5, 10L가 20, 30L 첫 추월… 음식물봉투도 3L이하가 68.1%로
21일 편의점 CU가 5년간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소용량 봉투(5, 10L)의 판매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중용량 봉투(20, 30L)를 넘어섰다. 2013년 전체 쓰레기봉투 판매량 중 26.2%를 차지했던 소용량 봉투는 지난해 30.8%로 증가했다.
중용량 봉투는 같은 기간 33.0%에서 30.2%로 줄었다. 현재 전국 CU 점포에서는 5, 10, 20, 30, 50, 60, 75, 100L 등 8가지 용량별 쓰레기봉투를 판매하고 있다.
작은 용량의 봉투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1, 2인 가구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27.9%)와 2인 가구(26.1%)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1인 가구는 전년에 비해 19만4000가구나 늘었다.
1, 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지침’ 일부를 개정해 1, 2L짜리 쓰레기봉투를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련 조례를 개정하면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1, 2L짜리 봉투를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자치구에서 쓰레기 수거 횟수를 주 5, 6회로 늘리면서 큰 봉투에 쓰레기를 모아서 한번에 버리는 대신 작은 봉투에 넣어 자주 내다버리는 가구가 늘어난 것도 소용량 쓰레기봉투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시가 집계한 지난해 하루평균 생활쓰레기 매립·소각량은 2887t으로 2014년 3088t에 비해 6.5% 줄었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도 작은 용량이 대세다. 3L 이하 봉투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64.2%에서 지난해 68.1%로 늘었다. 5∼10L 봉투는 같은 기간 비중이 25.2%에서 22.0%로 줄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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