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방망이 희망 나와라 뚝딱
정양환기자
입력 2018-02-27 03:00 수정 2018-02-27 03:00
김성복 개인전 ‘도깨비의 꿈’
김성복 작가의 개인전 ‘도깨비의 꿈’은 금까진 몰라도 은은 튀어나올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도깨비방망이를 형상화한 작품 ‘금 나와라 뚝딱’(230×60×60cm)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 반짝반짝 은빛이 나니까. 순진한 감상이라 욕해도 할 수 없다.
이전부터 해태나 호랑이 등 한국 전통 소재를 해학적인 조각 작품으로 선보여 왔던 김 작가의 전시는 아이 손을 잡고 오면 더 좋을지도. 해태의 미소가 흐뭇한 ‘신화’나 도깨비방망이와 숟가락이 합쳐진 ‘꿈 수저’ 등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도와준다. “희망이 없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희망을 갖길 바란다”는 작가의 의도까진 몰라보면 또 어떤가. 원래 꿈이란 건 각자 꾸는 거 아니겠나.
전시 제목이기도 한 ‘도깨비의 꿈’은 메인이벤트로 짚어보자. 10cm 안팎의 나무 조각 1200여 개가 모여 있는데 찬찬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비나미술관. 02-736-4371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김성복 작가의 ‘금 나와라 뚝딱’(230×60×60㎝). 사비나미술관 제공
“금 나와라, 뚝딱!”김성복 작가의 개인전 ‘도깨비의 꿈’은 금까진 몰라도 은은 튀어나올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도깨비방망이를 형상화한 작품 ‘금 나와라 뚝딱’(230×60×60cm)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 반짝반짝 은빛이 나니까. 순진한 감상이라 욕해도 할 수 없다.
이전부터 해태나 호랑이 등 한국 전통 소재를 해학적인 조각 작품으로 선보여 왔던 김 작가의 전시는 아이 손을 잡고 오면 더 좋을지도. 해태의 미소가 흐뭇한 ‘신화’나 도깨비방망이와 숟가락이 합쳐진 ‘꿈 수저’ 등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도와준다. “희망이 없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희망을 갖길 바란다”는 작가의 의도까진 몰라보면 또 어떤가. 원래 꿈이란 건 각자 꾸는 거 아니겠나.
전시 제목이기도 한 ‘도깨비의 꿈’은 메인이벤트로 짚어보자. 10cm 안팎의 나무 조각 1200여 개가 모여 있는데 찬찬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비나미술관. 02-736-4371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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