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환수 비용 2억 6천만원 전액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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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1-31 11:54 수정 2018-01-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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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은 금일(31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과 함께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언론공개회 라이엇 게임즈 기부로 돌아온 문화재'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프랑스에서 다시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의 입수 과정과 해당 유물의 가치에 대해 소개됐으며, 유물 입수에 큰 공을 세운 라이엇게임즈의 이승현 대표의 문화재 청장, 이사장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언론공개회 (출처=게임동아)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현장을 방문한 미디어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Q: 유물 반환에 대한 비용은 어떻게 부담했나?
A: 이번 죽책의 유물 귀환에 관련된 모든 비용은 라이엇게임즈가 부담했다. 죽책의경우1000~1500유로(약 133만~200만원)가 최초 평가 금액이었다. 작품 가격은 16만 유로, 수수료 3만 유료 등 총 19만 유로(약 2억 6천 만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Q: 라이엇게임즈가 문화재청 후원으로 얻는 이득은 무엇인가?
A: 문화재와 관련해 사회공헌을 진행하고자 했을 때 회사의 미션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게이머를 중심으로 두는 게임사가 되자는 생각을 했다. 게임도 하나의 문화 콘텐츠이기 때문에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재를 보호하고 지켜나가는 것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Q: 초반 평가 금액이 낮다고 했다. 경매를 진행하지 않고, 개인 협상으로 죽책을 구매한 이유는?
A: 여러 차례 국외 경매에 참가하고 있는 경험에 비추어 봐서 경매가 시작되면 추정가와 상관 없이 크게 가격이 오른다. 우리만 파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경매 시장을 보고 있는 상인과 딜러도 함께 보고 있기 때문에 문화재청이 직접 경매 중지 요청을 한 이후 개인 협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Q: 이처럼 문화재 환수를 계속하면 향후 한국 문화재의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A: 아직 해외에는 ‘외규장각’에 있던 보물들이 돌아오지 않은 것들이 있다. 이번 죽책도 작년까지 병인양요 당시 불타 없어진 문화재라고 생각했었다. 만약 이 죽책이 돌아옴으로 인해서 어딘가에 숨어있는 문화재들이 찾을 수 있다면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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