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차이나’ 붐 타고 베트남 인기 급부상
김재범 기자
입력 2018-01-31 05:45 수정 2018-01-31 05:45
베트남 인기 급상승의 주역인 해변 휴양지 다낭.
모두투어 분석, 단일 지역 최고 상승세
올해도 해외여행 시장에는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 트렌드가 강할 전망이다. ‘넥스트 차이나’는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조치로 한중관계가 경색되면서 그동안 해외여행 선호지역이던 중국 대신 다른 곳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다.
모두투어(사장 한옥민)가 지난해 판매한 150여만 명의 여행상품(항공권 제외)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 관련 상품이 일본 다음으로 많았다. 2016년 해외여행 시장 1위였던 중국은 사드배치 논란 이후 3위로 밀려난 반면 베트남은 판매량에서는 일본에 이어 2위, 성장률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2016년만 해도 베트남은 동남아 인기 여행지인 태국이나 필리핀에도 밀렸으나 지난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남아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하롱베이, 하노이 등 기존 인기 여행지 외에 다낭의 인기가 급부상했다. 다낭은 기존 동남아 여행의 대표 여행지였던 방콕, 세부, 보라카이 등을 제치고 일본 큐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단일 지역으로는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이다. 다낭은 남녀노소 구별 없이 전 연령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 자연풍광과 전통문화에 해변 휴양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특성이 선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해외여행상품 판매에서도 베트남은 이미 지난해 대비 5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 단일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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