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서 패션까지…‘울트라 바이올렛’ 물결

스포츠동아

입력 2018-01-22 05:45 수정 2018-01-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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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마르니의 짙은 보라색 투피스 정장(왼쪽)과 LG생활건강 VDL의 팬톤 컬렉션. 뷰티·패션업계가 울트라 바이올렛으로 물들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LG생활건강

몽환적인 신비의 색…정서 안정 효과
LG생건 등 뷰티업계 화장품에 적용
아이섀도 틴트 등 ‘팬톤 컬렉션’ 출시
패션업계도 보라색 점퍼·재킷 선보여


2018 무술년의 뷰티 패션 트렌드는 울트라 바이올렛이 이끈다.

색채전문기업 팬톤이 선정한 2018년 트렌드 색상 울트라 바이올렛에 뷰티와 패션업계가 주목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울트라 바이올렛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의 보라색으로 독창성, 창의성, 잠재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 등을 상징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라색은 명상 장소나 영적 힘이 요구되는 집회에서 불빛으로 사용할 정도로 정서적 안정을 주는 색”이라며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속의 현대인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뷰티업계의 경우, 우선 매년 팬톤과 트렌드 색상 컬렉션을 선보였던 LG생활건강 VDL이 아이섀도 팔레트, 틴트, 쿠션 파운데이션 등에 울트라 바이올렛을 적용한 팬톤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니스프리는 ‘한란X스누피 콜라보 럭키박스’를 울트라 바이올렛 색상으로 출시했으며,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도 플래너와 파우치로 구성한 울트라 바이올렛 ‘플래너 키트’를 내놓았다. BRTC의 ‘쟈스민 워터 BB크림’은 보라색 쟈스민과 라벤더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보라색은 강렬한 느낌으로 제품 매력을 더하는 효과가 있다”며 “신비로우면서도 강력한 효능을 표현하기 좋다”고 했다.

세정 올리비아로렌의 프리미엄 구스 원더랜드 다운점퍼(왼쪽)와 형지 크로커다일레이디의 바이올렛 색상 구스다운 점퍼.

패션업계도 뷰티업계 못지않게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정 올리비아로렌은 세련된 보라색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구스 원더랜드 다운점퍼를, 형지 크로커다일레이디도 바이올렛 색상의 구스다운 점퍼를 선보였다. 낮은 채도의 바이올렛 색상으로 여성스러우면서도 생동감이 돋보이는 게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자신들이 국내 시장에 유통하는 마르니의 짙은 보라색 투피스 정장 재킷과 바지를 내놓았다.

LF 앳코너는 올 봄·여름 시즌 후드 맨투맨, 니트로 구성된 캐주얼 라인에, 삼성물산패션부문 르베이지 역시 가죽재킷, 블라우스, 원피스, 셔츠를 중심으로 바이올렛 색상이 적용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 BYC 쎌핑크의 퍼플 레오파드 커플 란제리 세트는 보라색이 어우러져 화려하고 섹시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MLB 역시 시그니처 아이템인 뉴욕 양키스 로고 볼캡과 캐릭터 디자인이 들어간 커브캡 등 보라색 아이템을 선보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보라색을 활용한 패션은 눈에 잘 띄고 화려한 효과가 있다”며 “포인트로 활용하거나 상하의 톤을 비슷하게 맞추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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