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역대 최고… 3.3m²당 평균 2179만원
강성휘기자
입력 2018-01-18 03:00 수정 2018-01-18 03:00
경기도 1058만원의 2배 웃돌아
경기도 아파트 두 채를 팔아도 서울 아파트 한 채를 못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 모든 자치구 아파트값이 전 고점을 돌파하면서 수도권에서도 서울과 비(非)서울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일 현재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3.3m2당 2179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가 통계를 수집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평균 1058만 원으로 서울 아파트값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 아파트값은 이미 지난해 말 격차가 두 배로 벌어졌다. 두 곳 모두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서울의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8·2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 아파트값은 3.3m2당 64만 원(2094만 원→2158만 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는 7만 원(1051만 원→1058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은 25개 자치구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남발(發) 부동산 열기가 서울 전역으로 퍼져 나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2016년 말 전 고점인 2007년 1월 가격을 뛰어넘은 것을 시작으로 양천구와 도봉구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곳 역시 지난해 12월에 전 고점을 뛰어넘으면서 모든 자치구가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반면 경기의 경우 최근 투자 수요가 몰린 성남구 분당구조차 12일 현재 1796만 원으로 전 고점인 2007년 3월(2040만 원) 가격의 88% 수준에 그치고 있다. 용인 아파트값은 1007만 원으로 ‘버블세븐’으로 불리며 1211만 원까지 올랐던 2006년 말보다 200만 원 이상 싸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강남의 집값 급등세를 보고 늦기 전에 서울에 주택을 사두려는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서울 전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경기도 아파트 두 채를 팔아도 서울 아파트 한 채를 못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 모든 자치구 아파트값이 전 고점을 돌파하면서 수도권에서도 서울과 비(非)서울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일 현재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3.3m2당 2179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114가 통계를 수집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평균 1058만 원으로 서울 아파트값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 아파트값은 이미 지난해 말 격차가 두 배로 벌어졌다. 두 곳 모두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서울의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8·2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 아파트값은 3.3m2당 64만 원(2094만 원→2158만 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는 7만 원(1051만 원→1058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은 25개 자치구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남발(發) 부동산 열기가 서울 전역으로 퍼져 나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아파트값이 2016년 말 전 고점인 2007년 1월 가격을 뛰어넘은 것을 시작으로 양천구와 도봉구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곳 역시 지난해 12월에 전 고점을 뛰어넘으면서 모든 자치구가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반면 경기의 경우 최근 투자 수요가 몰린 성남구 분당구조차 12일 현재 1796만 원으로 전 고점인 2007년 3월(2040만 원) 가격의 88% 수준에 그치고 있다. 용인 아파트값은 1007만 원으로 ‘버블세븐’으로 불리며 1211만 원까지 올랐던 2006년 말보다 200만 원 이상 싸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강남의 집값 급등세를 보고 늦기 전에 서울에 주택을 사두려는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서울 전역에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