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원작의 매력에 모바일을 위한 편의성을 더했다

동아닷컴

입력 2018-01-16 19:49 수정 2018-01-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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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첫번째 CBT가 2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미디어쇼케이스에서 밝힌 일정보다 한달이 늦춰지긴 했으나, 현재 사전예약자가 25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도는 나날이 더 높아지고 있다.

금일(16일) 펄어비스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용민 총괄PD와 황대국 콘텐츠 파트장, 남창기 액션파트장은 출시를 연기한 것은 예상보다 사전예약 인원이 많았고, 직접 서비스가 처음이다보니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출시를 연기한 만큼 더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이어가는게 최우선이지만, 모바일 플랫폼에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콘텐츠를 개선하고 새로운 요소를 더했기 때문에 원작을 즐겨본 사람들은 물론, 원작을 즐겨보지 못한 사람들도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매출 상위권에 오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지만, 매출 1위 달성만을 위해 무리하는 모습은 절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회사와 이용자들 사이에서 적정한 선을 잘 지켜서 갓게임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출처=게임동아)


다음은 질의 응답

Q : 예정보다 출시일을 한달 연기했다. 구체적인 이유를 듣고 싶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는데 출시를 연기하게 돼 무척 죄송스럽다. 예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사전예약에 참여해주셨기 때문에 서버 안정성, 콘텐츠 확보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내부에서 더 테스트할 시간을 얻게 됐으니, 더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Q : 검은사막 모바일의 최종 콘텐츠는 검은사막 온라인과 동일한가?
A : 검은사막 온라인의 최종 콘텐츠는 PVP, 점령전, 거점전 정도라고 말할 수 있는데,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도 모두 지원한다. 그리고 5:5 PVP, 영지 등 새로운 요소도 많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을 최종 콘텐츠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니 이용자들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즐기시면 될 것 같다.

Q : 모바일에서는 원작의 액션성을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A : 검은사막 온라인에서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합해서 액션을 구현했다. 모바일은 이런 구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간소화했다. 스킬 버튼을 누르고 있을 때 연속기가 나가고, 손을 떼면 기술이 캔슬되어 다른 기술로 이어갈 수 있는 식이다. 그리고 숄더뷰인 원작과 달리 쿼터뷰이기 때문에 원작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액션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 모바일 MMORPG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느끼는게 장비 수집일텐데 검은사막 모바일은 어떻게 장비를 수집하게 되나?
A : 주로 샤카츄의 상점에서 획득하게 될 것이다. 샤카츄의 상점은 캐시샵이 아니고, 게임 내 콘텐츠를 즐기면 획득하게 되는 특정 재화를 활용해 장비 뽑기를 할 수 있다.

Q : 공개된 영상 등을 보면 월드 보스가 나오는데, 원작의 월드 보스가 어떤 차이가 있나?
A : 이동이 불편한 모바일의 특성상 원작처럼 월드 보스를 찾아가게 만들면 많이 불편하다. 월드 보스가 나오면 이용자들이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던전 형태로 만들어서 원작처럼 월드 보스를 만나러 가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도록 만들었다. 월드 보스는 최대 25명 정도가 합심해서 공략하는 형태이며, 입장 후 1시간 정도의 공략 시간이 주어진다.

Q : 검은사막 온라인과 동일한 세계관과 스토리가 제공되나?
A : 동일한 세계관이긴 하지만, 모바일의 특성을 고려해 스토리의 전달 방식이 약간 달라질 수 있다.

Q :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무게 개념이 들어간다고 했는데, 원작과 동일한가?
A : 비슷한 형태로 구현됐다. 사냥터 독점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원작처럼 한도가 넘어가면 이동이 느려지는 등의 페널티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

Q : 생활형 콘텐츠가 원작과 달리 행동력 기반으로 변경됐다고 들었다. 원작과 달라진 점은?
A : 원작은 기운과 공헌도 기반이었는데, 모바일은 행동력 기반이다. 편의를 위해 모든 생활형 콘텐츠를 행동력 기반으로 통합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공헌도 시스템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지민을 고용할 때 공헌도를 소비하게 하는 등 여러가지 활용할 계획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출처=게임동아)

Q : 효율을 따지다보면 사냥에 쏠려서 생활형 콘텐츠가 소홀해질 수도 있다.
A : 이용자들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각각의 생활형 콘텐츠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정한 아이템이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생활형 콘텐츠를 즐기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Q : 모바일의 특성 때문에 원작과 달라진 콘텐츠가 있다면?
A : 대표적인 것이 무역이다. 모바일에서는 상단을 이끌고 특정 목적지까지 이동하게 만드는게 무척 힘들어서 일단은 보류 중이다. 나중에 영지민의 호위 미션으로 구성하는 등 다른 방식을 고민 중이다.

Q : 자동 전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A : 내부에서도 뜨거운 감자처럼 계속 얘기가 나오는 부분이다. 굉장히 많은 테스트를 했었는데 모바일의 특성상 자동 콘텐츠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수동으로 하는게 재미는 더 있지만, 금방 지치기 때문에 오래 즐길 수 없다. 채집 위치까지는 자동으로 이동시켜주지만 채집은 직접 하게 하는 등 각 콘텐츠별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고민 중이다.

Q : 원작의 각성 캐릭터는 모바일에서 어떻게 구현되나?
A : 검은사막 온라인에서는 캐릭터를 일정 레벨까지 키운 후 각성 캐릭터로 변신하게 된다. 모바일에서는 원작처럼 육성 후 각성을 하게 할지, 아니면 아예 신규 캐릭터로 선보일지 계속 고민 중이다. 다만, 원거리 캐릭터를 키우고 싶었는데 각성 때문에 강제로 근접으로 바뀌는 식의 상황은 없을 것이다.

Q : 필드의 규모는 원작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필드가 넓은 만큼 이동이 불편할텐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요소가 있나?
A : 기억의 제단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필드의 크기가 게임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월드 맵에서 원하는 웨이포인트를 선택하면 바로 이동한다.

Q : 검은사막 모바일의 강화 시스템은 어떤 식인가?
A : 원작과 가장 많이 달라진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스택을 쌓아서 하는 방식이었는데, 모바일에서는 강화 성공 확률을 직접 보여준다. 예를 들어 블랙스톤 10개를 넣었을 때 33% 성공확률이 나온다면, 더 넣었을 때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어떤 확률에서 강화를 선택할지는 이용자의 선택이다. 실패한다면 날린 경험치의 일부를 게임머니로 복구해준다.

Q : 말 조련 시스템은 어떤 식인가? 원작의 환상마도 모바일에 등장하나?
A : 말 조련 시스템은 이용자의 편의를 좀 더 고려했다. 대표적으로 교배는 원작만큼 하드코어하지 않을 것이다. 환상마는 검은사막 온라인에서도 말 조련 시스템의 최종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이제 시작하는 모바일에서는 바로 넣을 생각은 없다.

Q : 흑정령 기술은 원작과 어떤 차이가 있나?
A : 온라인에서는 전투 등을 통해 흑정령 스킬 게이지를 채워야 했는데, 모바일에서도 똑같이 하면 많이 불편하다. 모바일에서는 흑정령 스킬에 쿨타임을 적용해서 일정 시간마다 사용할 수 있게 했다.

Q : PVP 콘텐츠는 모두 실시간인가?
A : 비동기식 PVP 콘텐츠는 없다.

Q : 모바일MMORPG를 즐기는 이용자들은 밤에 켜두고 자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A : 무게 시스템 등 때문에 약간의 손해가 있을 수 있지만, 밤에 필드에서 켜두고 주무셔도 잘 성장할 것이다.

Q : CBT 시점에서는 어느 정도의 콘텐츠가 공개되는가?
A : 하이델 지역까지 공개된다. CBT 기간 동안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Q : 정식 출시 때는 얼마나 공개할 예정인가?
A : 칼페온 지역까지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은 미정이지만, 5:5 PVP도 빨리 공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거래소처럼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들은 이용자들의 플레이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Q : CBT에서 중점적으로 테스트할 사항은?
A : 콘텐츠의 최종 검수와 서버의 안정성이다. 정식 서비스 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Q : IOS와 안드로이드를 동시에 출시한다고 했는데, 업데이트 주기는 어떻게 되나?
A : IOS 심의 때문에 동시 업데이트가 쉽지 않다. 이번 테스트 때 점검해보고 업데이트 주기를 적절히 조절할 생각이다.

Q :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힐 수 있나?
A : 테스트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큰 문제만 없다면 CBT 이후 한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

Q : 검은사막 모바일의 개발 목표?
“국내MMORPG에서 이런 게임이 나올 수 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 갓게임이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겠다.

Q :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A : 당연히 상위권에 들어가고 싶다.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그것을 위해 무리를 하지는 않겠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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