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블록체인 육성하겠지만 투기는 위험”
한상준 기자
입력 2018-01-15 03:00 수정 2018-01-15 03:00
블록체인 기술 종사자 질문에 답변… “이상 과열현상 정부도 두렵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상통화 논란과 관련해 “블록체인을 블록(막을)할 생각은 분명히 없다.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단지 암호화폐가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그 뒤에 올 것이 정부도 두렵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추첨한 일반인 20여 명과 영화 ‘1987’을 관람했다. 관람 뒤 ‘호프 미팅’에서 “(가상통화의 원천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업체에서 근무하는데, 업무를 계속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부처별 온도 차이가 있지만 정부 전체로 보면 ‘블록체인은 건드리지 않는다. 투기적 접근은 위험할 수 있겠다’(로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상통화가 더 문제가 되면) 개인이 감당할 수 있겠나. 그땐 정부를 탓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통화 거래소 폐쇄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이 총리는 “‘질서 있는 퇴장을 시키겠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정부 고민이 그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상통화 논란과 관련해 “블록체인을 블록(막을)할 생각은 분명히 없다.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단지 암호화폐가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고 그 뒤에 올 것이 정부도 두렵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추첨한 일반인 20여 명과 영화 ‘1987’을 관람했다. 관람 뒤 ‘호프 미팅’에서 “(가상통화의 원천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업체에서 근무하는데, 업무를 계속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부처별 온도 차이가 있지만 정부 전체로 보면 ‘블록체인은 건드리지 않는다. 투기적 접근은 위험할 수 있겠다’(로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상통화가 더 문제가 되면) 개인이 감당할 수 있겠나. 그땐 정부를 탓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통화 거래소 폐쇄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이 총리는 “‘질서 있는 퇴장을 시키겠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정부 고민이 그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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