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해맞이 사교 파티… 입장료가 무려 ‘80만 원’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입력 2018-01-02 17:37 수정 2018-01-02 17:51
사진=워싱턴포스트 영상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개인 소유의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유료 파티를 개최했다.
트럼프는 20여 년간 매해 개인 소유의 리조트에서 호화로운 새해 파티를 열어왔다. 특히 이번 해는 대통령이 된 후 여는 첫 새해 파티인 만큼 보다 엄격한 보안과 화려한 파티가 예고됐다.
이 파티의 입장료는 회원가 600달러(한화로 약 65만 원), 비회원가 750달러(약 8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5달러, 175달러가 인상됐다. 입장료에는 칵테일과 전채요리로 시작하는 4코스 식사와 주최 측이 준비한 쇼가 포함되어 있다. 새해 파티 참가자들은 비싼 금액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날 트럼프는 영부인인 멜라니아, 아들 배런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들이 그에게 ‘핵 단추가 책상 위에 놓여있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질문하자 “두고 보자(We‘ll see)”라고 두 차례 반복하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사진=워싱턴포스트 영상 캡처
한편, 마라라고 회원권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연회비가 20만 달러(약 2억 1300만 원)로 두 배나 늘었다. 그는 당선 후 더 이상 부동산과 호텔사업을 하지는 않지만, 마라라고와 다른 부동산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소유권을 갖고 있다.
트럼프는 당선 후에도 이러한 사교 파티와 본인 소유 부동산(리조트, 골프장, 호텔 등)을 자주 방문하는 등의 행동으로 대통령직을 개인 사업 홍보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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