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고용시장 개선되지만 임금은 안오를것”
서동일기자
입력 2017-12-26 03:00 수정 2017-12-26 03:00
현대경제硏, 글로벌 10대 트렌드
“양질의 일자리 회복 속도 저조… 자국 우선주의 심해 실리 찾아야”
글로벌 경기 회복, 고용시장 개선, 자국 우선주의 심화….
현대경제연구원이 2018년 정치·경제·산업·기술·사회 등 각 분야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10대 트렌드를 25일 발표했다.
현경연은 이 보고서에서 “일자리가 음식·숙박 등 저임금 업종에서는 늘어나고 있지만 금융·제조업 등 양질의 일자리 회복 속도는 저조하다”고 진단한 뒤 “주요 선진국 고용주들이 정규직보다 임금 수준이 낮은 임시직 고용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임금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흡한 임금 상승은 근로자 가처분소득 증가를 방해하고 소비 부문의 성장도 둔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통화 긴축 속도를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글로벌 스트롱맨’ 출현도 특징으로 꼽았다.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이 나라들이 동북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꾀하면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 가능성도 지적됐다. 현경연은 “실리 외교 강화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현경연은 또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으로 제롬 파월이 지명되면서 미국 통화정책 기조가 변할 수 있다고 봤다. 글로벌 기업의 본국 회귀 현상 강화, 업종, 경쟁, 규모를 가리지 않고 누구와도 협력하는 하이퍼-코피티션(Hyper-Coopetition) 시대의 도래,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인한 온·오프라인 통합 가속화와 생활방식 변화도 내년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양질의 일자리 회복 속도 저조… 자국 우선주의 심해 실리 찾아야”
글로벌 경기 회복, 고용시장 개선, 자국 우선주의 심화….
현대경제연구원이 2018년 정치·경제·산업·기술·사회 등 각 분야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10대 트렌드를 25일 발표했다.
현경연은 이 보고서에서 “일자리가 음식·숙박 등 저임금 업종에서는 늘어나고 있지만 금융·제조업 등 양질의 일자리 회복 속도는 저조하다”고 진단한 뒤 “주요 선진국 고용주들이 정규직보다 임금 수준이 낮은 임시직 고용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임금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흡한 임금 상승은 근로자 가처분소득 증가를 방해하고 소비 부문의 성장도 둔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통화 긴축 속도를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글로벌 스트롱맨’ 출현도 특징으로 꼽았다.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이 나라들이 동북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꾀하면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 가능성도 지적됐다. 현경연은 “실리 외교 강화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현경연은 또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으로 제롬 파월이 지명되면서 미국 통화정책 기조가 변할 수 있다고 봤다. 글로벌 기업의 본국 회귀 현상 강화, 업종, 경쟁, 규모를 가리지 않고 누구와도 협력하는 하이퍼-코피티션(Hyper-Coopetition) 시대의 도래,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인한 온·오프라인 통합 가속화와 생활방식 변화도 내년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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