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가 추천해주는 반려견을 위한 필수 아이템 ‘돌로박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2-20 13:48 수정 2017-12-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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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식스데이

반려견 1000만 시대다. 통계적으로 5명 중 한 명은 반려견이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대부분 사전 정보 없이 반려견을 키우기 시작해, 시행착오나 예상치 못한 지출과 부담이 크다. 만약 전문가가 강아지에게 필요한 것을 배송해주고, 올바른 양육 방법을 알려주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더식스데이(대표 구원회)는 이런 생각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현재 더식스데이는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해 반려견을 위한 정기배송 돌로박스(DOLOBOX)를 서비스하고 있다.

‘돌로(DOLO)’는 최근 유행한 욜로(YOLO)에서 착안해, ‘강아지의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Dog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단어이다. 여기에는 ‘짧은 견생, 강아지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주고 싶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돌로박스는 단순한 랜덤 상품이 아니라 신체 리듬과 생활 패턴, 심리 변화를 고려해 꼭 필요한 수제 간식과 기발한 용품을 배송해준다. 모든 제품은 견주로 이뤄진 더식스데이와 서울대 수의대 출신 수의사가 엄선해 진정성과 전문성이 담겨 있다. 또한, 매월 수의사 편지도 받을 수 있다. 편지에는 이달 반려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상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와 구체적인 양육방법이 적혀있다.

이처럼 전문가가 다년간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상품을 기획해, 견주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게 돌로박스의 장점이다. 예를 들면, 10월은 산책 등 야외활동이 많지만 해가 일찍 진다. 그래서 산책에 필요한 각종 용품과 근력에 도움 되는 간식, 어두운 곳에서도 산책할 수 있도록 발광 중간 리드줄을 만들었다. 11월은 날씨가 추워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그래서 감기 예방에 좋은 자연식 위주의 간식,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입욕제와 마사지용 브러시로 구성했다. 실내에서 따뜻하게 놀 수 있게 노즈워크도 제작했다.

이달 돌로박스 구성품은 체중관리에 좋은 블루베리, 장운동을 돕는 사과 및 영양균형을 위한 홍두깨살 스테이크이다. 이는 연말이라 집에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반려견을 위한 것이다. 심신 안정을 위해 에센셜 오일로 제작한 아로마테라피 캔들과 자존감 증대에 도움을 주는 핸드메이드 터그도 준비했다.

한편, 돌로박스는 단미사료업이나 동물 의약외품 등 별도 허가가 필요한 제품은 전문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믿을 수 있는 것만 제공하고 있다.

구원회 대표는 “초보 견주 시절, 반려견에게 필요한 게 뭔지 몰라 챙겨주지 못한 적이 있다. 내 무지로 반려견이 아플 때가 가장 속상했다”라며 “사람들이 제철 음식을 챙겨 먹듯, 반려견에게도 철마다 필요한 걸 챙겨줘야 한다고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견주들에게 돌로박스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 그래서 반려견과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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