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빨간 식탁보-향초-리본 장식… 근사한 크리스마스가 시작된다

정민지기자

입력 2017-12-14 03:00 수정 2017-12-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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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테이블 소품

[1][2] 로얄코펜하겐이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새롭게선보인 스타 플루티드 컬렉션.
추운 겨울 매서운 칼바람을 맞고 집에 들어섰을 때 테이블 위에 놓인 꽃이나 벽에 걸린 아기자기한 소품 하나가 주는 따뜻함이란. 밖에서 꽁꽁 얼었던 몸과 마음을 한번에 사르르 녹인다. 웅장하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들여놓지 않아도 테이블 식기나 몇 가지 소품들만으로 훈훈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테이블을 평소와 다르게 연출해 보고 싶다면 그릇에 담길 음식의 색감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 집 안 곳곳에 있는 향초나 꽃병 등을 활용해 테이블에 놓인 것들의 높낮이를 다르게 해주면 테이블이 훨씬 입체감 있게 보인다. 색다른 분위기도 낼 수 있다. 높낮이가 달라지면 음식마다 다른 색감까지 강조된다.

포크, 나이프, 스푼, 와인 잔에 간단한 리본 장식을 하는 것도 손쉽지만 효과가 좋다. 소나무 가지, 솔방울 몇 개만 테이블에 예쁘게 올려놓아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다양한 디자인 냅킨을 활용해 그 위에 포크, 나이프, 스푼을 올리면 나만의 테이블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3]순록에서 모티브를 따 고풍스럽게 디자인한 포터리반 스태그 마티니.[4]신세계백화점 편집숍 피숀에서 추천한 소품 산타 기차.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는 근사한 식기를 갖추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인 로얄코펜하겐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스타 플루티드 컬렉션을 국내에 선보였다. 식기의 가장자리를 따라 섬세하게 둘러진 가문비나뭇잎에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종과 리본, 천사 등의 장식이 동화적인 감성을 느끼게 한다. 한국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크기가 다른 스타 플루티드 식기를 여러 개 겹쳐서 상차림을 연출하거나 식탁 가운데에 촛대와 화병 같은 소품을 더하면 분위기가 한층 살아난다”고 했다.

미국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담은 스노맨 식기 컬렉션을 내놓았다. 산타클로스, 눈사람, 눈이 내리는 풍경 등이 식기에 아름답게 담겼다.

전문가들은 테이블 위 꽃 장식은 메인 컬러를 먼저 정해 중심에 담은 뒤 포인트 컬러로 작은 장식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양정모 현대백화점 리빙콘텐츠 담당 바이어는 “그린 계열의 색은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여기에 레드 계열의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강렬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식욕을 돋우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5]산타클로스 바지에 와인 2병을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독특한 와인 가방.[6]테이블에 솔방울 몇 개만 그릇에 담아놔도 평소와다른 분위기가 난다. 테이블 연출은 로얄코펜하겐.


집 안 곳곳에 작은 소품들을 배치해 두어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캐럴이 나오고 말이 움직이는 회전목마 오브제와 반짝이는 눈이 날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장식, 선물을 가득 실은 산타 기차 같은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추천한다. 임주원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는 “따뜻해 보이는 패브릭 소재로 만든 소품도 크리스마스 파티에 어울린다. 연말 파티에 어울리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준비해 좋은 음악과 함께 분위기 있는 크리스마스 디너를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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