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창립 50주년]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 등 통해 실질적인 경험 제공

황효진 기자

입력 2017-11-30 03:00 수정 2017-11-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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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창업 지원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청년 취업과 창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체험에 그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 아니다. 청년들이 농식품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아 취업과 창업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AFLO)’과 ‘농식품미래기획단’, 팝업 레스토랑 ‘aTorang’ 등과 같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 수출의 첨병 청년해외개척단


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4월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열정과 능력을 갖춘 청년들을 중심으로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을 발족하고, 이들을 인도와 브라질 등 시장다변화 최우선 전략국가에 파견하여 우리 농식품 수출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청년해외개척단 100여 명은 최우선 전략국가인 인도, 브라질, 카자흐스탄, 남아공, 이탈리아 5개국에 aT 직원 5명, 수출업체 20개사와 함께 주재원 형태로 파견됐다. aT는 이러한 민·관·학 공동 시장개척을 통해 현지 시장조사, 신규 바이어 발굴은 물론 초도 수출까지의 성과 창출을 목표로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해외개척단은 파견수출업체와의 1대1 매칭을 통해 수출업체가 신규시장에 진출할 때 어려움을 겪는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출현장에 접목하여 미개척 유망시장을 대상으로 한 현장중심의 시장개척활동을 수행한다. 농식품 청년해외개척단 사업은 청년에게 단순 해외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이 아니라 농식품 수출업체가 전략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있어 청년들의 역량을 실제로 활용하는 사업이라고 aT는 설명했다.


청년 커뮤니티 농식품미래기획단


이와 함께 aT는 농식품미래기획단 ‘얍(Young Agri-Food Fellowship·YAFF)’을 운영 중이다. 얍은 식품기업 인력난과 청년취업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농식품 청년 커뮤니티로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대학생을 중심으로 국내외 약 2600명의 청년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지역 강소 식품기업과 청년의 매칭을 위한 기업탐방, 국내 인턴십, 청년 토크콘서트 및 식품특화 일자리페어 등 다양한 청년맞춤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얍은 특히 지난해 ‘2016 한국유통대상 일자리창출·지역경제공헌’ 분야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여 대외적으로도 명실공히 농식품 분야를 대표하는 인재육성 및 일자리지원 커뮤니티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식품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 독일에서 인턴으로 근무를 마친 얍 회원이 현지 주재원으로 정규직 채용되는 등 해외취업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하고 있다.



팝업 레스토랑 ‘aTorang’


aT는 청년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팝업 레스토랑 aTorang과 화훼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aTium을 통해 청년들이 맘껏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지하 1층에 자리한 팝업 레스토랑인 aTorang은 선정된 청년팀이 3주 간격으로 자율 운영하고 있다. aT가 공간과 주방기기, 인테리어, 교육 등을 제공하고 수익은 청년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식재료비는 청년들이 부담한다. 이화여대와 경기대 등 10개팀 149명이 참여 했으며 지금까지 일평균 매출 80만7000원, 일평균 고객 수 100명의 성과를 올렸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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