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젠 김종태 대표 “플라워티 ‘평창의 고요한 아침’에 담긴 의미는 화합”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30 09:01 수정 2017-11-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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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젠(TEAZEN) 김종태 대표

‘평창의 고요한 아침(Serene Morning of Pyeongchang)’은 지난 청와대의 노동계 초청 만찬 티타임과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김정숙 여사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상춘재에서 환담을 나누며 마셨던 차다.

일부 SNS에서는 문경 오미자차가 제공되었다고 글을 올린 누리꾼들도 있어 어떤 차인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해외 정상 접대와 선물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차라고 알려졌다.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의 해발 700m 발왕산에서 자란 수국과 국내산 국화꽃을 기본으로,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맞게 세계 각국의 다양한 꽃차와 허브를 블렌딩해 만들었다. 마치 꽃밭에 들어온 느낌의 외관과 향긋한 꽃 향기와 상쾌하고 달콤한 뒷맛이 특징인 플라워티 제품이다.

국화와 장미꽃, 콘플라워, 매리골드, 쟈스민 등의 꽃 향기와 수국의 달콤한 뒷맛과 레몬그라스의 상큼한 향이 조화돼 멜라니아 여사도 향기가 좋다는 평가를 했다고 한다.

▲ 플라워티 ‘평창의 고요한 아침’
이 차를 개발한 사람은 차(茶)전문회사 티젠(TEAZEN)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태 대표다. 과거 아모레퍼시픽에서 18년간 설록차의 연구개발을 담당했고 대만차연구소와 스리랑카차연구소, 중국차연구소 등에서 수학했다. 그 후 티젠이라는 차회사를 설립해 36년간 오로지 차만 연구 개발한 국내 최고의 차 전문가다.

김 대표는 세계녹차컨테스트에서 2차례 금상을 받았고 국내 블렌딩차 대회에서도 금상을 비롯한 여러 부문의 상을 받았다. 금년에도 미국에서 열린 World Tea Championship 대회에서 2등 상을 받는 등 블렌딩티 부분에서 국내 최고의 티마스터로 꼽히고 있다. 그는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차의 과학에 대해 강의하는 겸임교수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 현재도 한국차중앙협회 부회장, 한국차학회 부회장을 비롯해 한국다도대학원교수로 국내 차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문가다.

김 대표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이라는 차를 통해서 차 한잔의 여유와 따뜻함이 전해져 서로 비난과 반목보다는 화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기를 기원하고 커피에 밀려 상대적으로 많이 위축된 차 시장이 내년에는 좀더 소비가 늘어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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