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통 송학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 국민 간식 자리잡는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27 14:50 수정 2017-11-27 14:53
▲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 . 사진제공=송학식품
70여년 동안 대를 이어온 송학식품 (대표이사 오현자)이 지난 달 16일 부산 깡통시장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1946년 3월 부산시 범일동에 ‘송학식품’의 간판을 처음 달고 89년부터 국수와 쌀 떡을 미주에 수출하는 등 70여년 동안 오로지 쌀과 국수 전문 식품 회사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부산에서 태동한 송학식품은 부산 깡통시장의 ‘이가네 3대천왕떡볶이’ 맛을 현지에 가지 않고 안방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에 공을 들였고, 지난 10월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 소스업체인 ㈜트루푸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신제품을 내놓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SBS ‘백종원의 3대 천왕’우승 맛 집인 이가네 비법소스와 70여년 오랜 전통의 송학 쌀떡볶이가 만나 쫄깃한 쌀떡볶이와 부산 이가네 떡볶이의 맛을 그대로 살린 신제품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 새콤달콤상콤’ 닉네임을 가진 한 고객은 “ 지금도 핫한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우승 맛집으로 나왔던 이가네 3대천왕 떡볶이를 집에서 남편과 같이 간편하게 조리해 먹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떡볶이 전문 가맹점 시장규모는 약 30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떡볶이 시장규모는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떡볶이 시장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떡볶이가 현지 맛을 재현한 간편식으로 등장되면서 전통 국민 간식으로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전통시장이었던 떡볶이 시장도 대기업들이 덩달아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화 물결이 일면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분위기가 일반화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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