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계속되는 북핵 위협…핵 폭발시 생존 방법은?

동아일보

입력 2017-11-24 17:18:00 수정 2017-11-27 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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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핵 위협 속 진정한 대비책은?

#2.
북한의 핵 위협이 계속되며 핵폭발시 생존할 수 있는 갖가지 요령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생존 배낭을 준비해 두는 시민도 많습니다.

이런 방법들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채널A 황규락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3. #4. #5.
핵폭팔이 일어나면 엄청난 열과 폭풍이 밀려옵니다. 그 후 국가 전력망 전체가 파괴되며 방사능으로 주위가 오염되죠.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15분.

이 시간동안 1미터 넘게 구덩이를 파고 숨거나 하수도 밑으로 내려가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야전삽으로 땅을 파봤습니다. 15분이 지났지만 30cm도 파기 벅찹니다. 큰 삽으로 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수도 아래로 내려가기 위해 맨홀 뚜껑을 들어올려 봤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입니다.

“삽으로 땅도 파보고 맨홀 뚜껑도 들어봤는데 빠른 시간 안에 몸을 피하기에는 비현실적인 방법 같아요. 주변 지형 지물을 이용해 빠르게 몸을 숨길 수 있다면 그게 더 현실적인 방법 같습니다.”

#6. #7.
핵 폭발 후 방사능 낙진을 피하려면 ‘72시간 골든 타임’이 중요합니다.

“3일 정도만 안전한 곳에서 버텨도 방사능 농도가 100분의 1, 보호 장구를 갖추면 활동할 수 있는 농도로 떨어집니다.”(우승엽 / 도시재난전문가)

이 때 필수품은 생존 배낭. 손전등과 비상식량, 오염된 물을 맑게 해주는 알약과 라디오 등을 준비하는데 4만 원도 채 들지 않았습니다.

준비한 생존 배낭을 매고 대피소를 찾았습니다. 정부가 지정한 대피소는 서울에만 3200여 곳. 하지만 문이 잠겨 있거나, 창문이 뚫려 있어 무용지물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대피소로 지정되어 있는 서울의 한 터널입니다. 보시다시피 양옆으로 길이 뻥 뚫려 있기 때문에 사실상 방사능 낙진을 막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8. #9.
마침내 안전해 보이는 대피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정부의 안내 방송을 들으려고 라디오를 켰습니다.
“아무 것도 안 들립니다. 여기가 지하 4층이라서 라디오가 안 터지는 거 같은데 이러면 바깥소식을 알 수가 없거든요.”

라디오가 먹통이니 마지막으로 의지할 건 정부가 만든 행동 요령 책자 뿐. 담요로 추위를 버티며 전등 하나에 의지해 책을 펴봅니다.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을 담은 책인데요. ‘최대한 신속히 몸을 숨깁니다’ 같이 원론적인 내용 밖에 없어요. 반면에 이 책은요 도쿄 도에서 발간한 재난대비용 책자입니다. ‘발은 어떻게 보호하는지’, ‘탈수증상은 어떻게 방지하는지’도 있고 재난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도 딱 봐도 분명하게 갈리죠.

#10.
”드디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긴장이 좀 풀리네요. 실제로 체험해 보니 허술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 실제 핵폭발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아찔하기까지 합니다.“

핵폭발시 생존요령, 실질적인 대응법과 매뉴얼이 필요합니다.

원본| 황규락 기자
사진 출처| 채널A 뉴스·Pixabay·Flaticon
기획·제작| 김아연 기자·엄소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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