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매출 28조원 신기록… 1억위안 돌파에 11초

정동연 채널A특파원

입력 2017-11-13 03:00 수정 2017-11-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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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광군제 현장 가보니

“행사 시작 11초 만에 1억 위안을 돌파합니다!”

11일 0시가 되면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는 ‘24시간의 폭주’에 돌입했다. 중국 상하이에 마련된 미디어센터 전광판의 숫자는 쉴 새 없이 올라갔다. 거래액은 11초 만에 1억 위안(약 168억 원), 28초 만에 10억 위안을 돌파했다.

올해 10억 위안 돌파 시점인 28초는 지난해 52초보다 24초나 단축된 것이다. 100억 위안(약 1조6823억 원)을 넘어선 것도 불과 3분 1초 만이었다. 지난해 6분 58초와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다. 이번 행사에는 14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해 지난해 9만8000개보다 30% 이상 늘었다. 광군제 행사는 첫해인 2009년 5200만 위안(약 87억 원)으로 시작해 해마다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서는 세계 최대 쇼핑 행사가 돼 가고 있다.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는 전야제 격인 갈라쇼가 열려 행사 분위기가 고조됐다. 갈라쇼에는 니콜 키드먼과 장쯔이, 판빙빙 등 유명 영화배우와 전 축구 선수 루이스 피구,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 등 유명 스포츠 스타까지 등장해 춤과 노래 마술 등 각종 쇼를 선보이며 초호화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갈라쇼의 하이라이트는 마윈 회장의 등장이었다. 마윈은 오후 11시 49분(현지 시간)쯤 영화배우 키드먼의 소개를 받아 ‘공수도’라는 제목의 영화 영상에 이어 무술인 복장으로 리롄제(李連杰), 전쯔단(甄子丹) 등과 함께 등장했다. 이 영화에 배우로 출연한 그는 “12일간의 영화 촬영이 매우 힘들었다. 어떤 일이든 쉬운 일은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상하이=정동연 채널A특파원 ca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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