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막차 분양… 새해 철도개통 앞둔 곳 선점할까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11-09 09:21 수정 2017-11-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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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새해 철도가 개통되는 곳의 신규 분양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내년부터 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대출 조건이 강화됨에 따라 거래절벽이 예상되지만 신설철도 노선 개통지역은 안정적인 보유를 원하는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Low Risk High Return)’ 매수자들의 관심이 높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해 수도권에선 총 6개 철도 노선이 개통 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부천 소사에서 안산 원곡을 연결하는 소사원시선(6월예정)이 개통될 예정이다. 전철이 없던 시흥시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안산과 부천 등 경기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된다.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변변한 철도노선이 없던 김포한강신도시를 시작으로 고촌, 풍무 등의 구시가지를 거쳐 김포공항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서울 강서권역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서울에서 김포지역으로의 신규 수요유입에 상당한 효과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안산과 수원, 나아가 인천에서 수원으로 연결되는 수인선 3차구간(하반기),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구간(하반기), 서울 강동구 상일동과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연결되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 구간이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개통 지연에 대한 리스크가 적어 준공 직후에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면서 “대출 규제가 본격 시행되는 새해 주택시장에 대해 불안감이 있지만 규제 시행 이후에도 이들 개통지역 주택가격은 다른 지역들에 비해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새로 뚫리는 철도 주변에서 연내 막바지 분양 물량이 나온다.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이 경기 김포시 신곡리에 전용면적 59~111㎡, 총 1872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캐슬&파밀리에 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신공6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4682가구 중 이번 물량을 먼저 공급한다. 단지는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김포 고촌일대는 서울 강서구 일대를 생활권으로 할 만큼 인접한 지역이다.

소사-원시선이 남북으로 관통하는 시흥시에서는 공공택지인 장현지구에 분양소식이 있다. 제일건설이 장현지구 B4블록과 B5블록에 전용면적 75~84㎡로 각각 698가구, 489가구 규모의 시흥 장현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C2블록에는 모아건설이 전용면적 84~105㎡, 총 928가구 규모의 대단지 시흥 장현 모아미래도를 분양한다. 소사-원시선 연성역과 시흥시청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안산에서는 소사-원시선 선부역 역세권 단지로 대림산업이 군자주공 7단지를 재건축 하는 e편한세상 군자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9~84㎡, 총 656가구 규모이며 이중 17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선부역에서 한정거장인 화랑역은 수인선과 지하철 4호선을 환승 할 수 있는 초지역과 연결돼 교통 여건이 좋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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