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국우수시장박람회]자연이 숨쉬는 정선… 아리랑시장-아라리촌 등 볼거리도 풍성

황효진 기자

입력 2017-10-27 03:00 수정 2017-10-27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가볼 만한 정선 인근 관광지

정선 아리랑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시작해 정선을 지나 아우라지역을 종착역으로 한다. 동아일보DB

‘2017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열리는 강원 정선은 천혜의 자연을 보유한 곳으로 국내 대표관광지로 손꼽힌다. 태백산맥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있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인구 약 4만 명의 작은 지역이지만 한 해 약 65만∼70만 명의 방문객이 밀려들어 늘 활기를 띠는 지역이기도 하다.


정선아리랑열차를 타고 정선으로 떠나볼까


2015년 1월 22일부터 기존의 정선선 무궁화호를 대신한 정선 아리랑열차가 개통했다. 청량리역에서 시작하여 정선을 지나 아우라지역을 종착역으로 하는 정선 아리랑열차는 정선으로 떠나는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즐기는 데 안성맞춤이다.

장거리 열차로는 최초로 개방형 창문과 넓은 전망창이 설치되어 있어 이동하는 동안 산과 계곡, 강과 들판으로 어우러진 강원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열차 내에 카페 칸이 마련돼 있어 커피를 마시며 창 밖 풍광을 구경하면 더욱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정선 아리랑열차는 매주 월, 화요일을 제외한 수∼일요일에 정기적으로 운행되며, 운휴일에도 정선 5일장날이 겹치면 예외적으로 운영한다. 매 1개월 전 운행하지 않는 일정을 코레일 홈페이지에 사전공지하므로 정선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정선 아리랑시장은 정선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이다. 동아일보DB



명품 5일장이 펼쳐지는 정선 아리랑시장


정선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정선 아리랑시장은 1966년 개장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매월 2 ,7일에는 ‘정선 5일장’이 개최되는데 정선 아리랑시장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5일장날에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정선 아리랑시장은 곤드레밥, 콧등치기국수, 올챙이국수 등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나물과 곡식을 활용한 향토음식이 즐비하여 먹거리 시장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국내 관광객뿐 만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아오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달부터 매일 오후 6∼10시에 ‘저잣거리 야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민속주막 9개의 점포가 참여한 저잣거리 야시장은 낮의 아리랑시장과는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끈다.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곳, 아라리촌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열리는 정선 종합경기장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에는 정선의 옛 주거지를 재현한 아라리촌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대마의 껍질을 벗겨 지붕을 이은 저릅집을 비롯하여 너와집, 굴피집, 돌집 등 산간지역인 정선 특유의 전통민가를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가득하다. 정선군의 캐릭터인 ‘와와군’과 함께 즐기는 공예 체험부터 ‘양반증서’ 발급까지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더욱 유익한 체험이 될 것이다. 한복 대여도 가능하니 한복을 입고 아라리촌을 거니는 것도 추천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