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판 ‘메이웨더 vs 맥그리거’…액토즈의 도전

스포츠동아

입력 2017-10-24 05:45 수정 2017-10-2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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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가 11월 지스타에서 게임대회를 여는 등 e스포츠 사업을 본격화 한다. 프로게이머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와 눈길을 끌만한 대전을 성사시키는 ‘슈퍼파이트’ 등도 준비하고 있다. 9월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가 개최한 BIC 엔딩 파티에 참가한 세계 인디게임 개발자들. 사진제공|액토즈소프트

11월 지스타서 12개 종목 대회 개최
프로게이머 오디션 프로그램 내년 론칭
인디게임 e스포츠화 등 새로운 시도


7월 자체 e스포츠 브랜드 ‘WEGL’을 공개하며 주목받은 액토즈소프트의 e스포츠 사업이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이달 랜파티 형식의 ‘오버워치’ 여성대회 ‘올 포 레이디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하스스톤’과 ‘마인크래프트’ 등 종목의 예선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는 300부스 규모의 프리미어 스폰서로 참가해 12개 종목의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인급 종목도 곧 베일을 벗고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모든 종목 결승은 지스타 WEGL 무대에서 펼쳐진다.

액토즈의 e스포츠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통적인 대회방식은 물론이고 그동안 시도가 없었던 새로운 접근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서다. 먼저 팬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이슈가 될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e스포츠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프로게이머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를 내년 론칭할 예정이다.

팬들이 열광할만한 ‘슈퍼 파이트’ 대전도 있다. 지스타에서 열리는 WEGL 파이널에 하스스톤, CS:GO, 철권7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해외선수를 초청해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매치업을 성사했다. 슈퍼 파이트 이벤트를 통한 액토즈의 궁극적인 목표는 ‘e스포츠 프로모터’. e스포츠판 ‘메이웨더 VS 맥그리거’로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을 들끓게 할만한 ‘판’을 만든다는 얘기다. 스토리를 만들고 신인 선수 발굴 등 새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디게임의 e스포츠화 추진도 눈여겨볼 만한다. 액토즈는 9월 열린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에서 ‘베스트 멀티 플레이상’을 받은 ‘루프레이지’의 e스포츠 대회를 지스타 WEGL 부스에서 진행한다. 다양한 홍보 활동도 실시한다. 루프레이지 외에도 3종의 인디 게임의 대회를 지스타 현장에서 펼친다. 액토즈는 향후에도 WEGL을 통해 인디게임 e스포츠를 위한 컨설팅과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종목다변화도 도전하는 분야다. 국내 e스포츠 시장은 스타크래프트부터 현재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리그오브레전드까지 여러 종목들이 흥망성쇠를 겪었다. 하지만 일부 종목에만 관심이 쏠려있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는 과제다.

액토즈는 ‘마인크래프트’ 종목으로 가능성을 봤다. 1차 예선 동시시청자수가 6만 명에 달했고, 2차 예선에 접수한 참가자는 2000명을 돌파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종목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셈이다. 액토즈는 향후에도 e스포츠 종목 다양화를 위해 힘쓰는 한편 국산 게임의 e스포츠화 활성화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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