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일만에 600만→700만원 대 안착…시가총액 100조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0-23 16:42 수정 2017-10-24 08:49
빗썸 “비트코인 거래량 세계 2위…안전거래· 보안에 만전”
23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대표 김대식)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액이 지난 21일 700만원선을 넘어선데 이어 22일 장 중 한때 719만3000원의 최고액을 기록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601만원을 넘어선 지 9일만에 700만원대를 돌파한 것. 이는 전월 동일 대비 74.8%, 연초 대비 5.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13조 9659억원으로 700만원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22일을 기점으로 100조를 넘어섰다. 거래량 역시 2조 3042억원에 달한다.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서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9.13%(코인마켓캡 10월 22일 오전 11시 20분 기준)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미국의 비트파이넥스(Bitfinex), 3위는 일본의 비트플라이어(bitFlyer)다.
빗썸 측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 요인에 대해 “비트코인골드(BCG) 하드포크 분리가 오는 25일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월 발생한 비트코인 양분 시 비트코인 가격은 2주만에 500만원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11월 세그윗2X로의 하드포크 분리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예정된 25일 비트코인골드(BCG) 하드포크 분리 이후의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해 빗썸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고객들이 안전하게 거래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철저한 보안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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