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열광한 국학기공’, 제5회 국제대회 성료
스포츠동아
입력 2017-10-23 16:42 수정 2017-10-23 16:45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세계 13개국 1만2000여 명 참가
대회 최고점 171점, 청소년부 벤자민경기남부학습관팀 대상 수상
10월 21일과 22일 열린 세계 국학기공인들의 축제, ‘제5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 1만 2000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21일 국내 예선대회와 개막제, 22일 본선대회와 폐막식이 진행됐다.
‘Be Friends! 건강한 인류, 행복한 세상, 평화로운 지구를 위하여’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린 이번 대회는 21일 서울광장에서 1만 2000명의 국내외 국학기공 동호인,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제를 개최했다.
개막식에서 명예대회장인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학교)은 “내 몸과 친해지고 자연과 친해지는 운동이 국학기공이고 120세를 살 수 있는 운동이다”라고 했다.
대회장인 권기선 대한국학기공협회 회장은 “앞으로 1억 명의 국학기공인을 양성하여 지구촌 인류의 건강과 행복, 평화를 선도해 나가는 전 세계인의 생활스포츠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대회장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는 서계시민들의 수련의 장이고 화합과 교류의 대축제로 이번 대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우리 고유의 생활체육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치러진 본선대회에는 각국의 국내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단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한민국 18개 팀을 비롯하여 일본 6팀, 미국 2팀, 중국 1팀, 유럽연합 1팀, 중동연합 1팀이 출전해 대회 종합우승을 향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대회에 출전한 서울지역의 한 선수는 “37년 전, 한 분의 뜻으로 시작된 국학기공이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한 것을 보니 가슴이 뛴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회 결과, 모든 출전팀을 통틀어 최고점을 획득한 팀에게 주어지는 대상은 대한민국 청소년부 경기도국학기공협회 소속 ‘벤자민경기남부학습관’ 팀이 차지했다.
‘벤자민경기남부학습관’ 팀은 항일 문학인인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모티브로 국학기공과 접목해 신선한 10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한 점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
본선대회 김명중 심판위원장은 “벤자민경기남부학습관 팀은 다른 팀들과 차별화되는 작품해석이 돋보였으며 표현력, 기술력 등 모든 부분에서도 월등한 기량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해외 부문 금상은 일본 지구평화기공팀, 국내 일반부 금상은 충청북도협회 ‘타오르는 홍전사’ 팀, 국내 어르신부 금상은 부산광역시협회 ‘부산시청광장동호회’ 팀, 국내 청소년부 금상은 대구광역시협회 ‘논공중학교’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민족 고유 심신수련법인 선도를 현대인에게 맞게 체계화한 생활스포츠 국학기공이 이제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인들의 생활스포츠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 이번 국제국학기공대회는 대한국학기공협회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공동주최하고 대한국학기공협회와 서울시국학기공협회가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서울특별시, 글로벌사이버대학교, 국학원이 후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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